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mesNam Mar 22. 2021

면접, 저는 이랬습니다

기억 남는 면접 질문과 답변

 면접은 항상 긴장과 두려움을 유발한다. 평소에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그 자리에만 서면 벌벌 떨고 있게 만드는 것이 면접 현장이다. 그만큼 합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보다 더 내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렇다.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데 왜 나만 그럴까 생각하는 취준생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다 그 자리에 들어서면 떨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면 좋겠고, 꼭 그 기업이 아니어도 나를 필요로 하는 기업은 많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내가 경험했던 면접에서 기억 남는 질문과 답변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자 한다. 4년이라는 사회생활 동안 세 번째 회사를 다니면서 나는 총 네 곳에서 면접을 봤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질문과 답변에 대해서 서술하였다.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들이라면 어떤 질문들이 들어오는지 그리고 어떻게 답변을 하면 좋을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1. 그룹의 사업 전략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제가 이 자리에 들어오기 전에 주변 지인에게 면접을 간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저한테 했던 이야기가 "동원? 참치 파는 회사 아니야?" 모두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가 동원을 지원하면서 동원에는 참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기억하는 동원의 이미지는 참치입니다. 물론, 참치라는 하나의 이미지를 고객들의 머릿속에 각인시킬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지만 이로 인해서 다른 사업들이 각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서 우리는 참치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잘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2. 본인이 배웠던 전공 중에 업무를 수행할 때 도움이 되는 학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2학년 때 수업을 들었던 기술경영학이 제일 인상 깊었고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술경영이란 IT 트렌드를 분석하고 실무에 접목시켜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학문입니다. 최근, IOT, 빅데이터, AI 등 다양한 IT기술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식품에 있어서도 IT가 접목해서 일명 푸드테크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IT 기술의 접목은 새로운 사업에 대한 매출 창출과 더불어 원가절감에도 영향을 줍니다. 저는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3. 경영기획 5년 뒤에 무엇을 하실 건가요.


 5년 뒤에 저는 퇴사를 할 것입니다. 저는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한번밖에 못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살아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퇴사를 하여 제 사업을 할 것입니다. 다만, 동원에서 5년간 배운 지식을 통해 모기업에 도움이 되는 사내 벤처가가 되고 싶습니다. 


4. 요새 사람들 간에 불신이 높은 상황입니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걸까요.


 우리나라는 IT강국입니다.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필요한 정보를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얻은 정보가 확실하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불확실하고 자극적인 기사와 정보는 사람들이 잘못된 견해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고 이런 상황들이 "마녀사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뢰할 수 없는 수많은 정보들이 불신을 조장하고 있고, 그러면서 사람들 간에 불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성공한 사람은 혜민스님입니다. 물질적인 부를 창출한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끝없이 교훈을 주고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고 있는 사람을 저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혜민스님은 물질적인 부는 창출해내지 못했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6. 회사를 퇴사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첫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 회사를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입사하기 전에 기업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입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업무가 세분화되어 단순하게 처리하는 일들과 탑다운 방식의 의사결정 과정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보다 유연한 회사에서 자발적으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서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7. 첫 회사와 두 번째 회사의 차이점을 비교한다면 어떤 부분이 다른가요?


 첫 회사는 탑다운 방식이었고, 두 번째 회사는 바텀 업 방식의 의사결정이 이뤄졌습니다. 두 회사를 경험해 보면서 각각에 장단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텀 업 방식의 단점은 팀별로 각각에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융합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였기 때문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 한 가지 메시지로 나아갔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지 못한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8. 회사에 들어오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요?


 수많은 기업들이 빠르게 들어오고 있는 지금, 경쟁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남들과 다른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며 고객을 위해 남 다른 셀렉션 확보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만의 자체적인 제품을 제작하여 판매를 하거나 현재 해당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는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판매하면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그리고 우리 플랫폼 내에서만 존재하는 제품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싶습니다. 

이전 11화 면접,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