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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십사 메가헤르츠 Apr 03. 2024

잠시 중간점검이 있겠습니다!

해내고 있는 것,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잘못된 자세를 바꾸기 위해 9주 가까이 노력해 오고 있다. 그중에서 내가 잘 해내고 있는 것과 아직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중간점검 해보기로 했다.  



잘 해내고 있는 것


스트레칭하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트레칭은 말린 어깨와 거북목을 교정하기 위한 것이다. 

생각날 때마다 팔꿈치 벌리기, 등 뒤로 깍지 끼기, 어깨 돌리기, 만세 운동, 소흉근 스트레칭 등 평소 욱신 거렸던 등과 어깨, 목 부분을 집중적으로 스트레칭한다.


특별한 일정으로 스트레칭을 못한 날이면 몸이 찌뿌둥하고, 근육통이 욱신 거려서 자기 전이나 다음 날 아침이라도 꼭 하게 된다. 이렇게 운동 습관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바로 누워 자기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자는 것이 편했는데, 바로 누워 자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부침개 뒤집듯 몇 번을 다시 돌아눕기 일쑤였지만 지금은 엎드려 누우면 목과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다. 그래서 다시 바로 눕게 된다.


다양한 자세와 각도로 누워 실험을 해 본 결과, 똑바로 누운 자세가 가장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몸이 이렇게 서서히 변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른 자세 유지


다리 꼬고 앉기, 의자 끝에 걸터앉기, 짝다리 서기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일하는 동안에 자세를 의식하지 않으면 퇴근 후 어마어마한 근육통에 시달려야 했다.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꾸고 모니터 높이기, 의자에 바로 앉기 등 일상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


코어 강화


운동앱을 통해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아직 못하는 것이 있다. 아무 곳에도 발 걸지 않고, 오직 코어만을 이용해 일어나는 ‘윗몸일으키기’이다. 물고기처럼 바닥에 누워 팔딱거리는 높이를 지나 가슴까지는 들리는데, 완벽하게 일어나는 것이 안된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근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건강한 음식 챙겨 먹기


살을 빼거나 몸매를 예쁘게 만들려는 목적은 아니지만 이왕 운동하고 있으니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은 해봤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건강음식을 챙겨 먹지는 못했다. 퇴근 후 아이들 픽업, 간식, 저녁, 학원까지 챙기려면 내 끼니를 놓치기 일쑤다. 그렇게 배고픈 상태에서 식사를 하려니 빠르고, 간단히 차려먹게 된다.


하지만 더 건강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상한 메뉴에서 벗어나 새롭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다 보면 가족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받고, 힘겨운 운동들이 서서히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누군가는 이런 일상을 일찍 습관으로 만들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아직도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편한 데로 살며 근육통에 힘겨워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등과 목이 아프지 않았더라면 과연 운동을 시작했을까? 아마 여전히 운동을 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습관이 되고, 이것이 일상이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어 다행이라도 생각한다. 아직까지 몸의 변화가 눈에 띄게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계속해나가면 몸은 더 좋아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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