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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십사 메가헤르츠 Apr 17. 2024

운동앱 3개월이면 풍월,, 못 읊나?

긍정적인 멘털의 성숙함

이미지 출처:NTC


운동을 매일 한 지 3개월이 됐다.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운동이 하기 싫고, 재미없다. 하지만 습관이 되어 저녁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찌뿌둥할뿐더러 뭔가 빠트린 것 같은 기분이 계속 든다.


운동은 왜 그렇게도 재미가 안 붙을까?

아마도 힘이 들것이라는 것, 숨이 찰 것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 견뎌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동 사이사이에 날숨인지 한숨인지 모를 호흡들을 뱉어낸다. 전날 운동으로 온몸이 욱신거리더라도 다음날 또 운동을 할 때면 절규와 고통의 흐느낌 소리가 방안을 뒤덮는다.


그래도 3개월을 채웠다. 거울 앞에서 내 몸을 바라보자니 분명 잔근육들이 보이는데, 가족들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답한다.


몸무게는 3개월 동안 1~2kg 정도가 빠졌다. 지방이 빠지고 근육이 붙으면 몸무게의 큰 변화가 없다고 하던데, 살만 빠진 걸 보니 잔근육을 못 찾는 가족의 눈이 정확한가 보다. 몸무게만 줄어들면 체력이 저하되기에 일하는 중간중간 간식도 먹고, 퇴근 후 놓친 끼니도 챙겨 먹는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불안과 걱정이 많던 내가 요가와 명상 때 배운 호흡법을 통해 그 순간 부정적 감정을 내려놓는 방법을 알게 됐다. 또한 긍정적으로 감사함을 찾고, 생각하게 됐다.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면 삶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한 숟가락 올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데, 운동앱 3개월에 풍월은 못 읊지만, 멘털의 긍정적 성숙함이 +1 레벨 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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