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 유희경 시인
1)이름 : 유희경
2)프로필 :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으로 등단했고, 문학과지성사와 위즈덤하우스에서 10년 넘게 문학 편집자로 일했다. 2016년부터 시집 전문서점 ‘위트 앤 시니컬’ 운영 중. 2016년 신촌에 문을 연 위트 앤 시니컬은 2022년 현재, 혜화동 로터리 앞 동양서림 2층에서 혜화 시절을 보내는 중이다.
3)직업 : 시인,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 서점지기
4)대표 저서 : 시집 <오늘 아침 단어>,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당신의 자리, 나무로 자라는 방법>, <이다음 봄에 우리는>, 산문집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5)SNS : 인스타그램 : @witncynical (1.9만 명),
블로그 : https://blog.naver.com/witncynical
어떤 것은 버리고 어떤 것은 챙기고 어떤 것은 잊지 못하고 어떤 것은 애써 잊으며 혜화 시절을 맞이한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이지만 단 하나 단단히 새겨두고 되새기는 것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가 되겠다는 처음의 다짐입니다. 언제든 찾아오셔서 시를 시집을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위트 앤 시니컬, 혜화 시절_블로그 소개글 중에서
장소는 유일하고 공간은 보편이다. 장소는 변화를 겪고 공간은 그대로다. 장소는 파괴되지 않지만 공간은 파괴될 수 있다. 지붕이 무너지고 벽이 허물어져도 그곳에 깃든 이야기마저 소멸시키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장소는 언제까지나 건재할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나고 한 도 시가 파괴되어도, 재개발이 진행되어 한 지역이 송두리째 변해가도, 공간의 이미지만이 달라질 뿐 장소는 이야기를 꼭 붙들고 영원히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
-김소연 시인, <어금니 깨물기> ‘장소애’ 중에서
“100년 된 서점이 없는 게 아쉬웠는데, 동양서림과 함께 그런 100년 된 서점을 지향해 보고 싶어요.”
-아시아경제 인터뷰 중에서
한 곳에 머물러 맞이하는 입장이 되어서야 떠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세상 모든 장소가 그렇듯 떠나는 이들이 있다. 의식하지 못한 사이 거리가, 마음이 멀어져서. 불가피하게 자연스럽게. 떠나게 된 사람들은 돌아오기도 하고 여태 돌아오지 않기도 한다. 여기 남아 있는 나는, 나의 서점은 그저 그들의 안녕을 궁금해하고 바라고 짐작할 뿐이며 어쩔 도리가 없으니 잘 있다가 그들이 돌아오면 환대를 해주어야겠다 다짐한다. 매일매일 다짐을 하면서 어제도 오늘도 아마 내일도 이 자리에 있고 있을 것이다.
-‘단골, 떠남과 버팀’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p.116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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