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몸에서 가장 큰 뼈가 부러진 상태로, 그냥 놔두는 경우 뼈에서 피가 많이 날 수 있어요.
2. 살짝금만 간 경우에도, 체중을 싣게 되면 뼈가 무너질 수 있어서 수술이 필요해요.
3. 고관절 골절 발생 후 1년 이내의 사망률은 30% 로 알려져 있어요.
4. 수술을 하지 않으면, 통증으로 인해 앉은 자세를 취하기가 어려워요.
-누워서 식사, 용변을 해결하다 보면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서 생기는 흡인성 폐렴이나 욕창이 발생하기 쉬워요.
손목이나 발등의 골절로 사망했다는 얘기는 주변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건강하던 어르신이 고관절 골절로 돌아가셨다는 얘기는 건너 건너 듣게 된다.뼈가 부러진 것뿐인데, 왜 위험한 걸까?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주로 70대 이상의 고령이다.침대에서 떨어지거나, 화장실 가다가 주저앉아 부러지는 경우가 흔하다. 기존에 뼈가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부러지는 것이다. 2~30대의 젊은 층에서의 고관절 골절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교통사고 등의 비교적 강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편이다.
고관절 골절 발생 후 1년 내 사망률은 30%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고관절 수술과 무관하게 사망한 경우까지 모두 집계된 통계이며 환자의 주된 연령층이 고령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가 높다 보니, 수술 후 폐렴, 섬망과 같은 합병증이 젊은 연령층에 비해 쉽게 올 수 있으며, 특히 폐렴은 고령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
고관절 수술을받지 않는 경우는 어떨까? 고관절 골절의 가장 무서운 점은, 통증으로 움직임이 제한된다는 점이다. 활동을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자리에 앉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누워서 식사를 하다 보면 음식물이 잘못 넘어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하기도 하고, 대소변을 잘 보지 못해 요로감염이 생기기도 쉽다. 또한 한쪽으로 체중이 쏠리다 보면 압박에 의한 피부괴사가 일어나는 '욕창'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감염들에 의해 전신상태가 나빠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평소에 활동이 가능하시던 분들에게는 고령이라 하더라도 수술을 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살짝만 금이 간 경우라도 수술을 하지 않게 되면, 체중을 싣게 됨에 따라 점점 더 뼈가 틀어지기 때문이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 뼈의 정렬이 유지되는 상태에서는 나사를 통해 고정함으로써 골절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나, 뼈가 부러지며 완전히 틀어진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기 뼈를 살리는 경우에는 수명이 없으나, 골절된 대퇴골두를 제거하고 삽입하는 인공관절의 경우 약 10~15년 정도의 수명이 있어 추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