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파란
외로움을 스카프처럼 매고 있었으나
아무도 내 스카프에 관심이 없었다
대신, 허공에 매달린 채
한 사람이 외로움을 구두처럼 신고 걸어가는 것과
다른 사람이 외로움을 핸드폰처럼 든 채 응시하며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나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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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아무나 - 밀리의 서재 (milli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