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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무나 May 14. 2023

풍경 소리

사유의 파란

바람이 풍경 뒤로 몰래 다가가

그 귓속에 훅 하고 바람을 불었다


장난치고 도망가는 바람 꼬리를

물고기가 꼭 물고 따라 날았다


바람놓친 풍경이 

딸그랑하고 투정했다


바람이 그 소리를 흉내내며

온 산을 날아다녔다
























매거진 밖에 끈 떨어진 것처럼 남아 있던 시를 옮겨왔습니다.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으시다면 제 브런치에서 읽으신 것이 맞습니다 :D


시가 마음에 드시거나 SF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아래 링크에서 밀리의 서재에서 출판한 책 [Dome - 기억 정렬 붕괴 - part1] 도 둘러봐주세요. part2 또한 집필이 완료되어 계약 대기 중에 있습니다.

돔: 아무나 - 밀리의 서재 (mill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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