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先生)
지난 세기 후반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많은 문헌을 산출했습니다.
이때, 공의회는 현대의 우리 상식과 얼핏 어긋나 보이는 선언을 합니다.
교육의 주체는 교사,라고.
그러나 지난주 나눈 것처럼
만일 교육이 지성과 의지 양면의 일이며
여기서 배우는 마음, 배우려는 뜻이 먼저라면
그래서 그 의지를 북돋우는 것이
사랑이라면.
교사가 먼저 사랑하여야 합니다.
그 한결같은 사랑 속에서
배우는 이 또한 사랑받고, 사랑 가운데
사랑할 줄을 배웁니다.
그러니까 선생은
먼저 난 가지로서
다음 가지를 위해 스스로 단단해지고
기꺼이 모든 것을 나중 난 가지[후생(後生)]에게 보내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교육의 주체는
교사입니다.
성패의 다른 모든 판단에 앞서
사랑합니까?
이 물음에 답해 봅시다.
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