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씻기는 은혜로움
두툼하고 뿌옇던 황사를 한 번에 씻어줄 봄비가 내리고 있다.
일주일 내 내 답답하고 텁텁했는데 고마운 봄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지인을 돕기 위해 계약서를 쓰러 잠깐 외출을 했었다.
자신의 딸을 짧게 소개하는데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고 특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랑을 듬뿍 담아 딸 이야기를 했더랬다. 담담했지만 아스라이 전해지던 딸에 대한 애정과 사랑
남들이 보기에 특별한 매력도 장기도 없는 나의 아이를 건조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감정을 담아
전달하던 그녀의 말투와 태도를 오랫동안 간직하기로 했다.
고마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