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목표를 이루고 나면 어떤 목표가 이뤄지나요?
연극코칭 PLAY COACHING (01) - 인생초목표
연극코칭 1회 차입니다.
당신이 여기까지 온 이유가 궁금하네요.
혹시 고민이 있나요?
아니면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나요?
더 잘하고 싶은 뭔가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냥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만을 원하나요?
코칭을 통해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코칭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나요?
당장 말하기 어렵거나 말하고 싶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코칭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코칭의 목표'라고 해볼게요. 당신이 코칭을 통해서 원하는 것이 실현된다면 코칭의 목표가 달성되는 거죠. 상상해보세요. 당신의 고민이나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더 잘하고 싶은 뭔가를 정말 더 잘할 수도 있죠. 그동안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담아뒀던 이야기를 시원하게 할 수도 있겠죠. 상상이 되나요? 상상 속의 당신은 어떤 모습이에요? 웃고 있나요? 어떤 표정이에요? 어떤 기분인가요?
* 코칭의 목표가 달성된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어떤 모습인가요?
정말 그렇게 실현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연극코칭은 당신이 원하는 '코칭의 목표'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코칭을 통해서 원하는 것이 이뤄지고 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고민이나 문제가 해결되고, 잘하고 싶은 것을 더 잘하게 되는 것을 넘어서 다음이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코칭을 통해서 누군가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고 싶은 사람도 있죠.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돈을 모으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럼 갈등이 해결되고, 일을 더 잘하게 되고,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돈을 모으고 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우리는 누구나 크고 작은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려고 코칭을 받으러 오죠. 그런데 연극코칭은 목표의 목표를 먼저 파헤칩니다. 이른바 '초목표(Super Objective)'라고 부르죠. 초목표는 목표의 목표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나면 그다음에는 무엇이 이뤄지길 원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당신의 목표가 이뤄지고 나면 어떤 목표가 이뤄지는 건가요?
* 당신이 원하는 '코칭의 목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바로 답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쉽게 답이 나오는 질문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하는 질문이 좋은 질문입니다.
답을 하셨다면 다음이 기다리고 있죠.
벌써 눈치채셨나요?
* 그럼 목표의 목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만약 이렇게 목표의 목표를 계속해서 찾다 보면 어디까지 가게 될까요? 아마 우리의 인생 끝까지 다다르게 될 거예요. 죽음이죠.
'결국 내가 죽을 때까지 뭘 이루고 싶은 거지?'
'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뭐지?'
'나는 왜 지금의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거지?'
결국 이런 질문들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요?
당신이 세상을 떠났을 때,
당신을 잘 아는 사람들이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았다고 말할까요?
그들이 뭐라고 말해주기를 원하나요?
그들이 뭐라고 말하든 상관없어!
라는 생각이 드나요? 진심인가요?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다 가고 싶은가요?
당신이 죽을 때 어떤 모습으로 죽고 싶은가요?
곁에 누가 있어주기를 원하나요?
*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당신이 세상을 떠났을 때,
당신을 잘 아는 사람들이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다고 말할까요?
그들이 뭐라고 말해주기를 원하나요?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당신이 죽을 때 어떤 사람으로 죽고 싶은가요?
* 위의 두 질문에 대한 답과 오늘 '코칭의 목표'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연극코칭은 '세상'이라는 무대 위의 '주인공'인 당신이 궁금합니다. 당신의 고민이나 당신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도 중요하지만 당신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objective)는 인생의 초목표(super-objective of life)를 바탕으로 설정될 때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더 강력한 동기가 생기고, 더 뚜렷한 목표 의식을 불러일으킵니다. 행여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한 번에 좌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목표 달성에 실패했더라도 인생의 초목표 달성에는 실패한 게 아니니까요.
당신의 인생 초목표는 무엇인가요?
당신의 목표는 어떤 초목표를 향해 있나요?
어떤 초목표를 위해서 오늘의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하나요?
* 인생초목표는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나는 ( ) 삶을 살고 싶다.
나는 ( ) 삶을 산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 )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나의 인생을 ( ) 인생으로 만들고 싶다.
인생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 )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죽는 순간, '나의 인생은 ( ) 인생이었다'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죽는 순간, '나의 인생은 ( ) 가치/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하고 싶다.
괄호 안에 어떤 표현을 넣고 싶으세요?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나요?
답은 오직 당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당신만이.
전문가에게 묻지 마세요.
책에서 찾지 마세요.
유튜브에도 없습니다.
세상의 답은 당신의 답이 아닙니다.
당신에게 물으세요.
한번 찾은 답을 평생 고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언제든 당신의 새로운 답으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냥 말해보세요.
적어보세요.
그것이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답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고치면 됩니다.
고치면 또 그 순간 당신의 답이 됩니다.
당신은 당신 인생의 주인공입니다.
배우이자, 감독이며, 작가입니다.
코칭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나요?
연극코칭 첫 시간은 당신이 '코칭을 통해서 원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코칭의 목표'라고 했습니다. '코칭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목표의 목표, 즉 '초목표'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습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답해보세요.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면,
한 달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답해보세요.
한 달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면,
1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답해보세요.
1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면,
5년 후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 답해보세요.
5년 후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 모르겠다면
어떻게 죽고 싶은지 답해보세요.
인생은 길고도 짧습니다.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는 공연처럼 당신의 인생도 한 편의 연극처럼 끝날 것 입니다. '인생'이라는 연극의 막이 내릴 때 당신은 커튼콜(curtain call)을 하며 관객에게 인사합니다. 이 생에서 인연이 닿은 모두가 객석에 있을 겁니다. 당신과 가장 가깝게 지낸 사람이 맨 앞자리에 있나요? 소중한 사람이지만 멀리 뒷자리에 있을 수도 있죠...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가 반드시 비례하지만은 않으니까요.
객석에 누가 보이나요?
관객들의 박수 소리가 들리나요?
당신은 어떤 공연의 어떤 주인공이고 싶은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