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리포트 이야기-1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엄마들을 위한 시간관리법
데일리 리포트 이야기는 한참 뒤에 할 예정이었지만 마침 오늘이 한 달을 시작하는 날인 만큼 데일리 리포트에 대한 기록 이야기를 하고 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데일리 리포트(Daily Report)란 무엇인가요?
말 그대로 하루의 보고서입니다.
오늘 할 일/ 한 일, 잘한 것/ 못한 것, 오늘의 기분과 감사일기 등 일정과 감정을 간단히 기록하고 회고하며 하루를 정리하는 보고서인 거죠.
본격적으로 데일리 리포트라는 명칭으로 기록하기 이전에도 하루를 계획하고 정리하는 글쓰기는 계속해 오던 기록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내 시간이 없고, 아이의 일정과 컨디션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날들이 많기 때문에 습관과 루틴에 대한 갈망이 컸습니다. 그래서 시작했던 것이 일일 및 주간 체크리스트였습니다. 따지고 보면 저의 첫 데일리 리포트였지만 미리 일주일의 일정을 워드로 작성하여 뽑았기 때문에 '쓰는 행위'보다 '확인하는 행위'가 더 많았던 반쪽자리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만난 책이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입니다.
책의 저자 이재은 아나운서는 하루를 30분 단위로 쪼개어 시간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하루를 48시간으로 살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30분 시간관리를 따라 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첫날의 첫 페이지에는 절반이 X 표시로 가득했습니다.
내가 세웠던 하루의 일정이 이렇게나 지키기 어려운 것이었나 싶으며 하루를 다시 돌아봤습니다.
그런 날들이 매일 연속해서 이루어지다 보니 비로소 나만의 시간표가 정리되는 듯했습니다.
X표 보다 O가 많이 나오도록 하루를 보내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사실 이점이 데일리 리포트의 가장 큰 순기능 중에 하나이기도 한데요.
저는 그제야 데일리 리포트를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방식은 제각각 모두 다르겠지만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일기를 쓰는 기록 정도는 하고 계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매일 꾸준히 쓰지 않았다면 데일리 리포트가 주는 기록의 힘을 아직은 경험해 보지 못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단지 3개월 간 진행한 '데일리 리포트 챌린지'에서 너무 빠르게 느낀 긍정적 효과들 때문입니다. 아이 등하원과 집안일이 하루의 절반이상인 전업맘이나 일과 육아가 전부인 워킹맘들의 일상은 사실 단조롭기도 하고, 나만의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 사치일 만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를 위한 시간을 포기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그런 엄마들이 데일리 리포트를 쓰고 나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빈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엄마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또 매일의 기록을 통해 조금씩 스며드는 긍정적 에너지가 나뿐만이 아닌 가족과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걱정과 생각이 많고, 지친 엄마들에게 '우리 함께 데일리 리포트 한 번 써보면 어떨까요?'라고 말입니다.
(데일리 리포트 이야기-2, 다음화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