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다시 가슴 뛸 준비되셨나요?

by Minimum

2년 전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의 목표는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보기 좋은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다

처음에는 이렇게 허영과 외모지상주의 찌든 얄팍한 목표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큰 용기를 내어 도전울 한지라 일상 속 그 어떤 과제보다도 더욱 성실하게 운동과 식단을 실천했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어느새 그것에 진심을 다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처음에 세웠던 목표에 집착하기보다는 그 과제에 익숙해지고 나니 그것을 진심으로 즐기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건강을 위해 일상의 다른 일보다 운동과 식사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운동은 처음에는 배우고 익숙해지기까지 너무나 고되고 하기 싫은 일일 뿐이었는데, 지금은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는 그 시간이 일상에 지친 저에게 큰 힐링타임이 되었습니다.


다이어트, 즉 운동과 식단 관리는 체중 감량이나 날씬한 몸매를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꼭 해야만 하는 의무입니다. 미래의 아름답고 건강한 나를 만나기 위해 운동과 건강한 식사를 일상 속 새로운 루틴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전 제 몸 상태는 엉망이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쉽게 지치는 만성 피로에 시달렸고, 자주 감기, 장염, 피부염 등 면역력도 떨어져 있었으며, 수면의 질 또한 좋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찌뿌듯한 것은 물론 붓기도 많았죠. 체지방률은 높고, 근육량은 적었고, 신진대사율과 대사유연성은 낮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식단과 운동을 한지 이제 꼭 2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운동의 경우 주 3-4회 정도 하고 있고, 식단은 저녁을 조금 가볍게 먹고 설탕을 적게 먹으려 하는 것 빼고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데도 감량한 체중과 증량한 근육량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과격한 운동을 오래 하거나, 여행이나 행사로 하루 활동량이 많아도 쉽게 지치거나 피곤해지지 않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통해 대사유연성이 향상되어 포도당이 없어도 지방을 잘 태우는 체질이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저는 40대 후반이지만, 체력과 지구력은 물론 눈바디 또한 제 생애를 통틀어 최고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조금만 노력한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오늘이 우리의 리즈시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이 저와 여러분의 리즈가 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40대 중반을 넘어서면 폐경이행기로 접어들어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줄어들기에 살이 찌는 것은 물론 건강 상태도 안 좋아져 자신감도 떨어지고 우울감이 밀려옵니다. 그러므로 날씬한 몸매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미래에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하기 위해 우리는 남은 삶의 질을 결정할 이 숙제를 꼭 해내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은 욕심쟁이입니다. 소설도 쓰고 싶고, 여행 에세이, 음식과 음악에 관련된 글도 쓰고 싶습니다. 못 가 본 곳들을 원 없이 여행하고 머무르고 싶은 곳이 있다면 한 두 달 살기를 해보아도 좋겠죠?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운동과 취미 활동도 배우고 싶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이 없다면 이룰 수 없는 꿈으로 남을 테죠. 잃었던 소중한 건강을 피, 땀, 눈물을 흘려가며 겨우겨우 되찾았기에, 매일매일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매일매일 가슴이 뜁니다.


여러분, 다시 가슴 뛸 준비되셨나요?


● 대사유연성이란?
대사 유연성은 신체가 필요에 따라 탄수화물(포도당)과 지방을 효율적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 능력이 높을수록 체중 관리와 건강 유지에 유리합니다. 운동 중이나 공복 상태 등 다양한 상황에서 에너지 공급이 안정적이고, 체지방 연소 효율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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