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왓쳐와 푸바오
드라마 왓쳐에서
비리 경찰이 (좀 잔인한데...)
사람들을 묶어 놓고 엄지 손가락을 자르기 전에 물어본다.
"인간다움은 어디에서 올까요?
우리는 동물과 무엇이 다를까요?"
그렇게 엄지가 잘린 변호사(김현주)와
비리 경찰 조직을 파헤치는 경찰(한석규)과
비리 경찰 때문에 부모님이 죽고 어린 시절이 송두리째 날아간 사람(서강준)이
비리 경찰 조직을 파헤치면서
"인간다움"에 대해 답을 찾아간다.
드라마에서 저마다 '인간다움'에 대해 말한다.
엄지가 잘리고 나서 오히려 더 중범죄에 가담하고
자신의 배우자에게 분노를 표출하던 인간은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알아요?
동물은 기쁨, 분노, 슬픔과 같이 단순한 감정만 있지만
인간은 분노, 노여움, 연민,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비리 경찰은 이렇게 답한다.
"사실 대답은 중요하지 않다. 인간은 답을 모르는 질문을 들으면 무서워하거든. 그래서 물어본거야."
너무 잘 만든 드라마라 세 네번은 봤다.
그렇게 보고 또 보면서
"인간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처음에는 '동물과 달리 다양한 감정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반려동물이랑 지내 본 적이 없어서 동물이 어떠한지 잘 몰라서 한 생각이었다.
그런데 푸바오에 빠지면서 동물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동물들도 인간처럼 감동 받고, 포용하고, 따스한 사랑의 눈빛을 보내더라.
삐지기도 하고 질투도 한다. 그걸 보면서 '동물도 인간처럼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구나.'싶었다.
그래서 결국에 내린 결론은
“삶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이를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
지능이 꽤 높은 동물들도 많다.
하지만 동물들은 본인이 왜 사는지,
사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지 못한다. 어떠한 신념이나 가치관을 만들 수 없다.
그러므로 동물과 달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신념과 가치관을 만들고 이를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인 것 같다.
그러므로 한 인간이 가진 신념과 가치관은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
그저 남들이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명예를 높이 쳐주니까라는 생각으로
인생의 선택들을 결정해서는 안된다.
진정한 인간다움을 위해 나에게 중요한 가치와 그 이유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