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저의 긴 글의 읽느라 수고한 당신에게
지금까지 저의 긴 글을 읽느라고 수고하신 당신에게 최소한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울과 부산의 맛집을 알려드립니다. 소식자이지만 맛친자(맛에 미친 자)이기에 맛집 하나는 자부심을 품고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믿으셔도 됩니다.
콘부 을지로점
작은 바 형태로 된 일식점입니다. 일본의 어느 자그마한 식당을 온 것 같은 분위기가 최고입니다. 그런데 분위기만 좋은 것이 아니라 음식까지 맛있습니다. 봉골레 쇼유라멘, 소고기 100% 고로케, 중식풍 마제소바 등 모든 음식이 다 맛있습니다. 웨이팅을 싫어하는 제가 2시간은 기꺼이 기다리는 곳입니다.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스웨덴 피크닉 서울숲점
이곳에 가면 천장까지 닿는 수납장에 다양한 디자인의 와인잔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원하는 와인잔을 고르
면 그 잔에 와인을 따라 줍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친구들 또는 연인과 할 수 있는 카드 게임을 줍니다. 아늑하고 은은한 분위기인 곳이라 동창회 하기에, 연인과 데이트하기에 좋습니다.
평양만두한상
아이돌 덕질하시는 분들이라면 올림픽 공원 참 많이 가시죠? 올림픽 공원 근처에 있는 식당입니다. 올림픽 공원에서 걸어서 갈 수 있고 만둣국, 국밥, 칼국수 등 간단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 좋습니다. 왜냐하면 어복쟁반이라는 메뉴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기에도 화려하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라 부모님이 좋아하십니다. 올림픽 공원 근처 맛집을 찾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갈 식당을 원한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소보키 강남점
퓨전 한식당이면서 분위기 좋은 술집을 원한다면 이곳입니다. 특히 강남에서 낮부터 술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이곳은 점심시간부터 영업한다는 점이 가장 장점입니다. 식당 자체가 넓고 큰 목소리로 떠들어도 괜찮은 곳이기에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좋습니다.
스페인클럽 해운대점
해운대에서 생각보다 맛집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횟집과 국밥집을 제외한다면요. 그럴 때는 이곳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글, ‘나의 도피처, 광안리’에 썼던 곳입니다. 스페인 느낌이 제대로 나고 테라스에서 햇살을 느끼면서 와인 한 잔 하기에 딱인 곳입니다. 이곳을 안 이후로 부산에 갈 때는 무조건 가는 곳입니다.
할매 재첩국 부산본점
광안리에서 아침을 먹고 싶다면 이곳입니다. 아침에 식당에 들어가면 부산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정말 현지인들이 찾는 진짜 맛집이라는 의미죠. 이곳에 가면 “사장님, 정식 하나요.”라고 말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재첩 정식이 나옵니다. 재첩국과 고등어조림, 산채나물, 겉절이, 젓갈, 된장찌개, 계란말이 등이 모두 나옵니다. 그런데 단돈 12,000원! 현지인들이 가득한 곳에서 든든한 아침을 먹고 싶다면 이곳입니다.
순쌀빵 남천점
이 곳도 글, ‘나의 도피처, 광안리’에 썼던 곳입니다. 수영구 의원들이 의전비로 가장 많이 쓴 곳 1위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지 않나 싶습니다. 쌀로 만든 빵이라 건강하고 무엇보다 맛있습니다. 광안리를 쭉 산책하다가 출출할 때 들려서 빵을 사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