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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ther K Nov 17. 2019

똑같은 얘기 말고, 다른 얘기

월급으로 하는 조금 다른 부동산 투자 이야기

부동산 투자를 한지도 10년쯤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 하나하나 스스로 공부하며 발로 뛰면서 정보를 찾던 때의 경험을 이제야 정리하게 되었다. 정리하면서 새삼스럽게 다시 깨닫게 된 것들, 그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나눌만한 것들이 있어 주변에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직장인 투자자의 이야기를 쓰다

멀게만 느껴졌었다. 부동산 관련 투자 책들을 읽으면서 나도 그들처럼 1억을 가지고 100억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고, 집을 몇 채씩 살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다른 나라의 얘기 같이 느껴졌고, 현실감이 없었다. 그런 책들에는 성공담이 넘쳐났고, 지금 이렇게 앉아있으면 안 되고 바로 나가서 자투리 땅에라도 투자를 해야 할 것만 같은 불안감을 가져왔다. 그렇게 부동산 관련 책들을 읽고 나서는 결국 머리에 남는 건 없었다. 그저 ‘부럽다’, 또는 ‘나는 언제 종잣돈을 모으지?’ 정도가 전부였다. 무료 부동산 강연들이 넘쳐 난다. 실제 사례를 들어주는 강연들이라면 생동감이 있고 청중들도 넘쳐나지만 결국엔 ‘언젠가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하는 의심만 남았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글은 직장인으로서 약 10년 동안 부동산 투자를 해온 100% 경험치 만을 담고 있다. 한 달에 100만 원도 모으기 빠듯하지만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사는 직장인들이라면 이 글이 더 적합한다고 본다. 

나도 그렇게 한 달에 100만 원 정도씩 차곡차곡 모아서 투자를 해왔고, 지금 살고 있는 집과 역세권의 오피스텔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직장인으로서 월급이란 놈이 통장을 통해서 모래같이 하루아침에 빠져나가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느낀 분이라면 이 글에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한 푼 두 푼 모아가면서 원하는 첫 부동산을 갖게 되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일단 아끼고, 더블로 가!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 중의 하나는 기본적인 어조가 “절약”에 있다는 것이다. 요즘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의 시대에 살면서 “절약하라”는 메시지가 설득력을 가져올 수 있을지가 고민이 되었다. 직장인으로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절약”은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무조건 아껴 쓰라”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월급을 관리할 수 있는 ‘월급 포트폴리오’를 통해 그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다. 쓸건 쓰고 모을 건 모아서 똑똑하게 투자하고 그 수익금으로 행복하게 미래를 설계할 작은 희망이라도 갖게 된다면 글 쓰는 사람으로서 무한한 영광과 기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인 투자자로서의 마음가짐

관심을 갖고 보면 부동산에 관련된 수많은 것들이 내 주변에 있다. 지하철의 광고판에도 부동산 관련 정보가 넘쳐나고, 텔레비전의 그 많은 채널 중에서 부동산 관련 채널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렇게 많은 정보 중에서 팔랑 귀가 되지 않고, 옥석을 가릴 줄 아는 직장인 투자자가 되고자 한다면 본인만의 목표와 목적을 분명히 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약 10년간 부동산 투자를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해 갈 “직장인 투자자”로써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의 투자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물론 아쉬웠던 것들도 많았지만 앞으로 더 잘되기 위한 수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다른 이들의 성공사례를 부러워만 하지 말고 직장인으로서 차근차근 월급을 모아 월세를 받는 대열에 동참했으면 한다. 이제 더 이상 멀게만 느껴지는 현실감 없는 얘기가 아니라, 소소하게 투자하여 소소하게 얻는 수익의 즐거움으로 내가 살 집을 마련하고, 보다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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