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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ther K Nov 17. 2019

준비하고, 쏘세요!

행동으로 옮기는 리얼 부동산 투자를 위한 제언

직장인으로서 월급 모아 부동산 투자 해오기를 10여 년. 그 성과를 보았을 때, 잘한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사기를 당하거나 어려움을 만난 적은 다행히 없었다. 그 이유는 나름의 기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옥석을 가려낼 줄 아는 눈을 키우기 위해서 꼭 기억했으면 하는 부동산 투자 원칙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1.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했다면, 성실히 준비할 수 있어

부동산 투자의 목적과 목표부터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유혹에 넘어가서 낭패를 보거나 큰 욕심을 부려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초등학교부터 회사에 입사할 약 20년 동안 다세대 빌라의 지하에서 살았다. 겨울이면 코가 시릴 정도로 웃풍이 심해서 마스크를 하고 겨울 외투를 입고 잤고, 여름이면 방 안으로 스며드는 습기/곰팡이와 혈투를 해야 했다. 그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레 “내 집”에 대한 열망이 강해졌다. 

나의 부동산 투자 목적은, “내가 지낼 집 한 채 마련은 필수! 노후자금까지 해결한다면 금상첨화!”였다. 그러기 위해 세부 목표와 계획으로 1) 30살 되기 전에 집 사기 2) 5년에 5천만 원 모으기 3) 노후자금으로 월 200만 원 만들기를 잡았었다. 

첫 부동산은 29살에 5천만 원을 모아서 마련했다. 그 부동산 투자의 경험이 지금까지 날 이끌었고, 목적과 목표가 명확했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는 이제 다음 목표인 ‘노후자금 월 200만 원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 팔랑귀가 되지 않을 만큼 공부하고, 준비해야지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는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중개인을 100% 신뢰할 수 없는 것은 이 분이 혹여라도 다른 의도와 목적으로 나와 거래를 한다고 할 때, 그것을 알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관련 지식도 필요하다. 세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매도할 때의 세금과 시세차익을 고려할 있고, 계약하면서 홀대받지 않으려면 절차나 숨은 뜻에 대해서 알아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믿을 만한 공인중개사, 법무사, 세무사 등을 알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문의하고 함께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스스로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지 효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도서 한두 권을 읽거나, 법무사/세무사에게 일을 의뢰할 때도 동행하거나 절차를 일일이 확인해 버릇하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세상에 나만큼 나를 잘 챙겨주는 사람은 없다. 내 일처럼 처리해 주는 사람도 없다. 내가 똑똑히 정신을 차리고 공부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3. 기준이 있다면, 이제 시도해봐!

기준의 설정이 되어 있지 않으면 결정 장애의 무한 루프에 빠질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물론 많은 것들이 타이밍이 생명인데, 기준이 없다면 타이밍을 놓쳐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세웠던 부동산 투자의 기준은 다음의 7가지였다.


1. 부동산 투자의 목적/계획 명확히 하기

2. 내가 잘 아는 지역, 내가 살고 싶은 지역의 부동산에 투자하기

3. 꾸준한 저축은 기본, 대출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받고 열심히 갚기

4. 내가 컨트롤 가능한 범위에서만 투자하기

5. 눈으로 직접 꼭 확인하며, 집주인과 직접 계약하기

6. 관련된 지식 섭렵하기 (법률 용어, 세법 지식 등)

7. 세상의 타이밍과 나만의 타이밍에서 현명하게 판단하기


 저 기준들이 나를 잘 지켜주었기에 월급 모아 투자하면서 내 한 몸 편히 쉴 집 한 채는 마련 할 수 있었다.  



기준 & 실행

부동산 투자의 큰 축은 2가지라고 생각한다. 기준과 실행이 그것이다. 기준만 있으면 평생 다른 사람의 성공스토리만 듣다가 부러움으로 끝날 것이고, 실행만 하다 보면 큰 빚을 지거나 생각보다 괜찮은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적절한 타이밍에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누구도 나의 선택에 책임을 져 줄 수 없다. 선택의 결과는 오롯이 내가 감당해야 한다. 부디 자신만의 올바른 기준을 확립하고, 세상의 타이밍과 자신만의 타이밍에서 최고의 기회를 현명하게 판단하고 실행하여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손 모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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