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뜻에서 발견한 인생의 정답
어느 청명한 날, 한적한 소도시에서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를 하고 왔습니다. 맑은 공기 속에서 새소리를 듣고, 푸른 산과 나무들을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인드풀니스
혹시 "Mindfulness"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들어보지 못하셨어도 어떤 뜻인지 감이 오시나요?
뜻을 파악하기 위해서 일단 'mindful'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출발하겠습니다. mindfulness는 mindful이라는 형용사에 접미사 ness가 뒤에 붙어서 만들어진 명사이기 때문입니다.
mindful: ~를 의식하는, ~를 유념하는
보시다시피, 무언가를 인지하고 신경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명사형이 되었을 때, '유념하기' 내지는 '신경 쓰기'라고 해석이 됩니다. 그러나. 이 또한 뜻이 크게 와닿지가 않습니다. 여전히 의미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보다 그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영영사전입니다. 영영사전은,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생기는 본래 영단어와의 괴리감을 없애주고, 그 자체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지요.
영영사전으로 추론할 수 있는 '마인드풀니스'란,
1. 무언가를 의식하고 인지하고 있는 상태
2. 현재 감정이나 생각, 신체적 변화를 인지하고 받아들이면서 마음이 어떤지 인식하고, 그럼으로써 달성되는 정신적인 상태. 주로 정신건강학적 용어로 쓰임.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인지 그 순간을 알아차리고, 그 상태를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주로 이렇게 번역되고 있었습니다.
마인드풀니스: 마음 챙김
마음을 챙기다니! 표현이 서정적이고 아름다움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누군가를 챙긴다 함은, 약하거나 보호받아야 할 존재를 보살피는 것인데요, 그런 존재가 내 마음이고 그를 위해 적극적인 행위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입니다.
마음 챙김의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명상이라고 합니다. 내 생각과 김정을 멈추는 동시에 내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요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으로써 내 마음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그 자체를 수용하는 것. 그것이 마음 챙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이처럼 마음 챙김은 거창한 수행이 아닙니다.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일, 커피 한 잔의 온기를 느끼는 일,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일, 복잡한 생각 속에서도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는 작은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챙기고 있나요? 바쁜 하루 끝에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일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생각을 비워내는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방법을 따라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 삶의 리듬에 맞는 나만의 마음 챙김을 찾는 일입니다. 오늘도 흔들리는 마음 한가운데서, 당신을 다시 당신에게 데려다주는 작은 습관 하나를 만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