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즈음
소백산은 충청북도 보은에 있으며, 태백산맥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이다. 784년(선덕여왕 때) 진표(眞表)가 이곳에 이르자 밭 갈던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진표를 따라 입산수도하였는데 여기에서 속리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신라 경덕왕 대 활동했던 승려로 금산사(金山寺)를 창건하였으며 속리산에 길상사를 짓게 했다고 한다. 또한,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선 인물이란다. 진표는 어려서부터 활을 잘 쏘았다고 한다. 11세 때 사냥을 나갔다가 밭둑에서 홀로 개구리를 쏘아 잡았는데 버드나무 가지에 개구리를 꿰어 물속에 넣어 두었다. 다음 해 봄 개구리 30여 마리가 꿰인 채 그때까지 살아 울고 있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참회하여 출가를 결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