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TMB 트래킹 제2편

(락불랑 호수에 올랐다가 샤모니를 내려보며 걷는 아름다운 길)

by Yong Ho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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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프랑스 몽블랑 TMB

산행일 : 2018년 7월 13일~21일

누구랑 : AM 트래킹(주)회원 21명


- 알펜롯지 : 07:20

- LES PELERINS역 : 07:30~07:45

- LE-PLANET역 : 08:18~08:30

- 콜테몽테(1417m) : 08:56~09:10

- 락블랑(2353m) : 12:40~13:40

- 샬레 플로리라 카페 : 16:24~16:38

- 알펜롯지 : 17:40


어느덧 3일 차....

세월 참 빨리도 흐른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이젠 시차에 적응도 되련만 그러나 몸은 내 맘 같지 않다.

나는 이리저리 뒤척이다 그냥 벌떡 일어나 샤워 후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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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지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는 빵이다.

초록잎새가 특히 바게트빵을 유난히 좋아한다.

프랑스라 그런지 빵은 맛과 풍미가 뛰어났다.

귀국한 지금도 혀끝엔 그 맛이 살아있어 생각만 하여도 군침이 돌고 입맛을 다시게 한다.

거기에서 직접 내려 제공하는 커피도 향이 참 좋다.

그래서 알펜롯지의 아침식사가 우리 부부에겐 최상였고 풍요로웠다.

그러나 청주분들은 완전 토종 식성들로 빵을 싫어했다.

그래서 그들은 매일아침 라면이나 찌개를 끓여 밥과 함께 식사를 하셨다.

반면에 대전 수영장팀 여사들은 식성이 다들 대단했다.

그녀들은 이른 아침엔 라면을 간식으로 먹고 식사 시간엔 또 어김없이 찾아들어

식당의 빵까지 죄다 섭렵하는 왕성한 식욕을 자랑해 내심 나를 놀라게 했다.

그녀들은 참으로 胃大(위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날씬한 몸매라 초록잎새는 부러워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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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열차를 타고 이동을 한다.

열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예정된 시간보다

40분 빠르게 출발한 우리 팀은 예쁘장한 마을길을 10여분 걸어

LES PELERINS란 기차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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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간이역 정도의 역사에 도착하니 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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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뒤엔 아름다운 호수가 있어 잠시 거닐었다.

몽블랑 설산이 노을에 물들 때면 그 모습이 호수에 비친다 하여

이날 이후 우린 매일 저녁마다 먹거리를 싸들고 그곳으로 소풍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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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시에 도착한 열차는 3량으로 꼬마 열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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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열차에 올라타자마자 차창으로 시선들이 몰린다.

획~획~ 지나치는 풍경들이 다 그림이고 예술이다.

그렇게 서너 정거장을 지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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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인 LE-PLANET역에서 우린 내렸다.

그러나 우리 일행은 그곳 역사에서 프랑스 현지 가이드를 기다려야 했다.

사전에 그들과 소통부재로 길이 엇갈려 생긴 일이다.

열차이동을 몰랐던 그들은 회사 차량으로 성급히 달려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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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가이드가 도착하고 나서 LE-PLANET 역을 출발한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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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뒤편 숲 속의 작은 둔덕을 넘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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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형상의 장승들이 우릴 맞아 주는데

한국의 장승들과 얼굴 형상만 다를 뿐 느낌은 같다.

이후...

숲 속 길은 프랑스와 스위스를 잇는 도로와 만나 한동안 사이좋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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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콜데몽테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이다.

해발 1417m의 콜데몽테엔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롯지가 있다.

다들 그곳의 화장실에 들렀지만 직원이 출근 전이라 문이 잠겼다.

이럴 경우엔 뭐~ 별 수 없다.

우리의 몸도 자연의 일부이니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사실 지구상에서 쓰레기를 남기며 사는 생물은 인간밖에 없다.

짐승처럼 이런 건 자연으로 돌려보내 자연분해 시키는 방법도 좋을 듯하다.

그럼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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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테몽테에서 시작된 등로는 된비알이다.

에구~!

에구~!

다들 곡소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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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 뒤돌아 보면 천천히 걷는 것 같아도 사람의 발걸음은 참말로 무섭다.

어느새 콜테몽테가 저 아래로 밀려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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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더딘 걸음이나 쉼 없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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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났던 조망바위에선 또 30분의 휴식 시간이 주워진다.

오~!

예~!

제일 신나는 팀은 대전 수영장팀으로 떠날 때까지 핸드폰으로

이렇게 저렇게들 서로의 모습을 박는 것도 모자라 셀카로 자기 모습까지

담느라 바쁜데 반하여 청주의 정 나눔 산악회 멤버들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벌써부터 다들 배낭을 메고 답답하니 이젠 좀 가자라고 하는 표정들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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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방울이 식어 추위가 찾아들 때쯤 선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된비알의 오름질을 시작한 선두의 꽁무니를 따라 우리도 따라서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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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한눈을 팔던 사이에 선두권에 따라붙던

초록잎새를 끌어내려 내 옆을 떠나지 못하게 붙잡아 두었다.

그런 후...

풍광 좋은 곳에선 셀카로 다정한 우리의 모습을 담아가며 후미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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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옆은 각종의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야생화는 같은 종류라도 응달엔 몽오리지만 양달은 이미 절정을 넘겨 시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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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선두권이 제2 조망터를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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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이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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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0분 휴식이다.

참으로 여유로운 산행이다.

여기서 바라보면 전날 우리가 걸었던 능선이 한눈에 잡힌다.

하산지점만 다를 뿐 전날에 걸었던 능선을 오늘 이어 걷는 게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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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 바위엔 지칠 줄 모르고

사진을 박아대는 그녀들의 행동에 웃음이 절로 난다.

"언니야~!"

"나 눈 감고 찍은 것 같아 다시 찍어 줘~!"

"응~?

"그럼 그래~!"

"잠깐만 나 숨 쉰 것 같아 배 나오게 찍혔을 겨~!"

"다시 찍을 꼬얌~!"

"응~?"

"그래~!"

코미디로 이런 코미디가 없다.

그런데 눈이 감겼다던 여인을 보니

찍어주는 여인이나 찍히는 여인 둘 다 짙은 선글라스를 꼈다.

이걸 우찌 봐야 할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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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소풍 같은 나들이다.

아름다운 몽블랑 산자락엔 끝없이 재잘거리는

여인들의 수다가 깔리는 바람에 들뜬 분위기가 산행 내내 이어진다.

이런 모습들이 참 좋다.

그녀들은 숨기며 빼고 젊잔을 떠는 위선이 없어 더 좋다.

우린 그렇게 아름다운 풍광에 취하고 좋은 사람들의 체취에 취한 채 마냥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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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걸어가다 만난 갈림길....

플레제르 산장과 락블랑 호수로 향한 갈림길이다.

우린 당연히 락블랑 호수로 방향을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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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이후 지금껏 평탄하던 등로가 거칠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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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거나 말거나...

갖은 게 시간뿐이니 서둘 일이 아니다.

저질 체력의 소유자도 마음 조급할 게 없는 여유로움이 묻어난

최송희 가이드의 리딩은 그래서 인솔자로서 더 믿음이 가고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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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행복이 묻어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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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후미의 현지 가이드 테오 이 녀석은 답답증이 인 듯

가끔씩은 홀로 이렇게 일행들을 후미에서 멀찌감치 떨어 뜨려 놓은 후

급한 걸음으로 한방에 따라잡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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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는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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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예보엔 비가 예상된 날씨나 구름만 다소 꼈다.

그래도 습도가 없어 뽀송뽀송 우리 몸은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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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벗겨질 정도의 따가운 햇살마저 구름이 가려주니

이보다 더 좋은 순 없는 날씨...

정말 우린 복 받은 산우들이다.

역시...

산찾사가 잡은 해외 트래킹의 일정에서 날씨만큼은 백전 백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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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걷고 걸어 암릉을 딛고 올라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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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방향 우측엔 아름다운 호수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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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시선을 들어보니 락블랑 산장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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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블랑으로 향한 길은 한차레 암릉 휘돌아 내려가게 된다.

그 암릉 아래엔 제법 규모가 큰 호수가 있다.

그 호숫물에 텀벙 뛰어든 외국인이 한 명이 보인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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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에서 내려 호숫가에 이르자

그 사내는 이미 호수를 헤엄쳐 건너와 서있다.

호수는 빙하의 물이라 추위가 장난이 아닐 거다.

아마도 추측하건대 저 사람은 추위에 익숙한 북유럽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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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블랑을 향한 마지막 고비...

앙탈을 부려대는 앙칼진 암릉길엔 철계단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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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전하게 올라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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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바로 오늘의 목적지 락블랑이 코앞이다.

그런데...

이런~!

청주팀의 장효원 씨가 기진맥진 맥을 못 춘다.

이분은 장거리 비행 중 기내에서 빵빵하게 틀어놓은 에어컨 때문에

컨디션 최악의 몸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 우리 눈앞에 짜잔~! 하며 나타난 원더우먼 같은 여인이 나타났다.

우리 팀 선두를 이끌던 프랑스 현지 산악 가이드다.

그녀는 순식간에 카라비너에 자일을 걸어 장효원 씨를 매달더니

괴력을 발휘하며 그를 이끌며 락블랑 호숫가로 사라졌다.

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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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블랑...

2352m 고원엔 널따란 호수가 있다.

신비롭다.

락블랑 뒤편의 Floria봉에서 흘러내린

설산의 물이 고인 라끄데 쉐즈리(Lacs des cheserys) 호수의

모습은 그러나 아쉽게도 해외 트래킹을 끝낸 후

귀국하여 확인하니 디카의 메모리 카드가 망가져 전문업체에 맡겨 복원을 했다.

그런데...

참말로~!!!!

그만 이곳의 풍광을 담은 파일이

죄다 손상되어 그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없다.

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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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곳 락블랑 호숫가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며 나는 등산화에 양말까지 벗고 호숫물에 맨발을 담가 봤는데

흐미~!

몇 초를 못 견딜 정도로 물이 차다.

그럼 아까 그 호수에서 헤엄치던 사내는 어땠을까?

상상이 안된다.


이곳에선 휴식시간이 한 시간이나 주워진다.

그런데...

일찍 식사를 끝낸 몇몇 분이 아무래도 고산이다 보니 추위에 떨었나 보다.

나중에 나에게 항의가 들어왔다.

고산에서 점심식사를 1시간 30분 나 줘 떨게 했다고....

내가 기록한 산행일지엔 락블랑 12:40 ~ 13:40으로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걸 보면 그분들은 정말 춥긴 추었나 보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시간이란 길게 또는 짧게 느껴지는 법이다.

그런데 여기서 진행자는 딜레마에 빠진다.

어느 분은 이런 여유로움이 정말 좋아 진정한 힐링이 되었다며 계속 이런 진행을 원하신다.

우야튼 불만은 해결해야 된다.

그날 저녁 최이사님을 조용히 면담하며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전해주고 휴식시간을 적당히 조절하는 것으로 협의를 끝냈다.


여기서 한 가지...

산행의 기본은 그때그때의 상황에 대처하는 체온조절이다.

일정 내내 우리의 안전을 책임진 프랑스 가이드가 그걸 우리에게 확인시켜줬다.

36살의 여성 산악 가이드는 산행 중에 수시로 옷을 벗었다 입었다를 반복한다.

그런데...

다들 그녀가 하는 행동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구름이 해를 가리고 억센 바람이 불면 잽싸게 그녀는 반바지를 벗고

긴바지를 입는데 남성들이 주위에 있건 말건 개의치 않고 홀라당 벗은 팬티 차림이다.

그 모습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던지 놀라울 지경이다.

어느 순간 내 눈앞에서 달덩어리 같은 하얀 엉덩이가 불쑥 나왔다 한번 상상해 보시라

ㅋㅋㅋ


다른 사람들은 그런 그녀를 보며 놀라워했는데

나는 다른 의미에서 그녀의 행위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산행에 있어 체온조절은 목숨과 직결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그녀는 기본에 충실한 프로란 걸 느꼈다.

물론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충격도 만만치는 않았다.

그날...

춥다고 원성 자자하셨던 분들은 오해 마시고

안전산행의 기본원칙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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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내려가야 할 시간...

1877m의 프레제르 산장까지는 급경사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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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구불구불 경사도를 낮춘

꼬부랑 길이라 걷기엔 큰 불편함이 없다.

거기다 덤으로 고개만 들면 샤모니 시내를 넘겨 몽블랑의 아름다운 풍경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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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보면 손에 잡힐 듯 가깝기만 한 프레제르 산장은

무슨 마법을 펼치듯 한발 다가서면 한발 뒤로 물러나길 반복한다.

시야가 좋은 고산에선 흔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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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조망 좋은 곳은 언제나

멍~ 때리기에 들어간 트래커를 흔히 볼 수 있다.

나는 그저 저들만의 저런 여유로움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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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프레제르 산장.

이곳에서 몸 컨디션에 따라 팀을 나눴다.

케이블카로 내려갈 사람과 걸어 내려갈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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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이드와 내가 인솔해 내려갈 테니

최이사님은 케이블카 하산팀과 같이 내려가라 권해도 그냥 걷겠단다.

해서...

프랑스 현지 가이드와 하산팀만 케이블카로 내려 보낸 후

종주팀은 따가운 햇살을 고스란히 받으며 한동안 임도를 걸어 내렸다.

얼마 후...

등로가 울창한 전나무 숲 속으로 이어지자

오우~!

침엽수림에서 뿜어져 나온 피톤치드 향기가 온몸을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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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 또한 기막히게 아름다운 숲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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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서 우린 아름다운 카페를 만났다.

플로리라 카페다.

온통 꽃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카페라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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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쉬자는 말이 없어도 의자에 걸터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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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의자에 앉았다 하면 무조건 뭐든 사 줘야 예의란다.

하긴 그게 공정여행의 기본이다.

거기다 우린 동방예의지국에서 온 양반 아닌가?

이날 마눌님은 시원한 맥주를 시켰다.

프랑스어는 물론 영어마저 서툰 우리를 위해

최이사님이 카페 쥔장을 대신해 주문을 받고 돈을 받아 계산을 하셨다.


그러나...

사실 난 이건 아니라고 본다.

어찌 보면 이런 소소한 행위도 그 나라 문화체험의 기회다.

돈 계산하는 것 또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말을 할까 몇 번을 고심하다 듣기에 따라선

사실 참 민감한 문제라 오해의 소지가 클 것 같아 그냥 참았다.


그런데...

나중에 내려와 슈퍼에서 맥주를 사며

비교를 해보니 산장에서 마신 맥주값이 완전 폭리였다.

플로리다 산장뿐만 아니라 다른 산장도 약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완전 바가지다.

높은 고지의 산장이고 인건비가 센 유럽이라 쳐도 이건 너무하다.

3배 정도라면 이해한다.

그날 맥주 두 잔 값으로 우리는 슈퍼에서 과일과

맥주 한 박스를 사고도 돈이 남았다고 하면 다들 내가 왜 그런지 이해하실 것이다.


이후..

난 공정여행이고 나발이고 산장에선 아무것도 사 먹지 않았다.

내가 찌질하고 쪼잔해 그런 거라 할 수도 있겠지만 공정하지 못하단 생각이 들어 그랬다.

돈이란 쓸 때 쓰더라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런 경우엔 좀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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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야튼...

플로리다 카페에서 우린 몽블랑과

며칠후면 오르게 될 보쏭 빙하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켠 후

계속된 침엽수림의 산책길을 걸어 내린 끝에 무사히 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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