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눈사람을 만들수 있는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리면 달리기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소복이 쌓인 눈 위를 달리는 것은 전혀 미끄럽거나 넘어질 위험이 없다. 눈이 녹거나 사람들이 많이 밟아 눌리고 다져진 눈 위를 달리는 것이 더욱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눈이 내린 직후에 산책로를 달리는 것은 겨울의 또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
눈 내린 날 공기와 눈을 가르며 달리면
차가운 공기와 눈 내음을 흠뻑 마시며 달리는 기분은 최고이다.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 본다.
달리기가 몸과 마음의 건강에 좋다는 것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함께한다. 나 또한 달린 후 몸에 있던 안 좋은 많은 증상들이 많이 완화되었기에 달리기 예찬론자가 되기도 했다. 달리면서 무엇보다 좋은것은 크게 호흡을 하고 곧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주로 얕은 호흡을 하고 쉼호흡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달리는 동안 가슴을 열고 크게 호흡하지 않으면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근육이 빨리 피로해지거나 심장이 답답함을 느끼거나 배가 아프기도 하다. 호흡을 일정하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음을 온 몸으로 느낀다.
그리고 달리는 동안 자세가 곧지 않으면 가슴을 열고 호흡하기가 힘들어 어깨를 펴고 가슴을 열고 달리게 되는 것도 신기한 체험이다.
일년 내내 5키로를 달리기로 결심하고 실천하는 일이 어려울 듯 하지만 우선 3주를 지속하여 습관적으로 문 밖을 나서게 되고 60일이 지나면서는 이제 실천해온 날들이 아까워서 지속하게 된다. 365일 5키로를 달리면 또 어떤 변화가 내게 찾아올지 기대되는 나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