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튜던트 비 Oct 26. 2024

동물세계의 공통 제스처

Chapter 5 부록 #2


동물세계에는 동물들 간에 공통적으로 통하는 제스처들이 있다. 대표적인 동작 몇 개를 소개한다. 


1. 공부 열심히 하자: 

가장 기본적인 표현으로 동물들끼리 공부를 열심히 하자고 독려할 때 쓰는 체스다. 한 동물이 오른팔을 들면 다른 동물도 똑같이 오른팔을 들어서 답례하는 것이 통상적인 인사 관례이다.


2. 공부 다했어: 

공부를 다하고 신나서 하는 표현으로 혀를 내민다. 아주 가끔 주변에 기쁨을 전할 곳이 없을 때 인간한테 이 제스처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면 된다.


3. 공부 망했어:

두 앞발을 두 눈을 가리는 듯한 자세로 좌절스러움의 표시이기도 하다. 동물들이 이 제스처를 취한다면 위로하려고 들지 말고 역시 모른 하고 지나가자.


4. 너를 인정한다: 

상대방의 실력을 인정한다. 너의 노력을 인정한다 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 동물 세계에서 상대의 리스펙을 얻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흔치 않은 제스처이다.


5. 그만: 

발을 입에 가까이 대거나 누른다. 잔소리를 그만하라는 소리로 상대에 대한 피로감의 표시이다. 가끔 상대의 잔소리에 대한 극한의 짜증을 느낄 경우 두 발로 상대의 입을 막는다.   


6. 잘난 척하지 마:

앞발로 상대를 때리기 위해 준비하듯 왼팔을 드는 동작이다. 주로 사자나 고양이과의 동물들이 쓰며, 인간세상에는 "냥냥펀치"로 알려져 있다. 실제 펀치를 맞을 경우 타격감은 덜하지만 기분은 상당히 나쁠 수 있다.


7. 누가 내 얘기 하나?:

한쪽 귀를 펄럭거리는 제스처이다. 가끔 한쪽 귀를 펄럭거린후 다른 쪽 귀도 펄럭거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한쪽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린다는 것으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표시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