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헬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건 늘어나는 뱃살 때문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나잇살이 짠다더니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몸무게 변화는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젊을 때와 점점 보이는 몸이 달라졌다. 뱃살은 늘어나고 탄력은 없어져 보기 안 예뼜다.
이대로 계속 뚱뚱해지기는 싫어 운동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여러 운동을 시도해 봤다. 요가, 필라테스, 발레, 골프 등.. 일단 요가, 필라테스, 발레는 정해진 요일과 정해진 시간에 수업을 들어야 해서 워킹맘인 나로서는 계속 유지하기 힘들었다. 회사에서 야근하는 경우도 있고 아이들 때문에 저녁시간에 나오기가 힘들어 계속할 수가 없었다. 골프는 개인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정규 레슨 외 개인연습을 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고 그러다 보니 실력도 안 늘고 재미도 없어서 그만두게 되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수업일정을 내가 조절할 수 있는 헬스 pt를 받게 되었다. 헬스장에 가면 러닝머신만 했었는데 근력운동을 배워보고자 등록했다. 비용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내 스케줄에 맞게 운동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비용이 있다 보니 수업을 취소하면 비용이 환불되지 않기 때문에 당일 취소할 수 없어 강제적으로 운동하기 싫은 날도 나가서 운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대일이다 보니 무리하지 않게 내 눈높이에 맞춰 운동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고 차근차근 따라 하면서 중량도 올리고 근력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벌써 pt 받은 지 일 년이 다되어간다. 처음엔 아예 운동하는 법도 모르고 운동을 싫어했는데 그래도 이제는 스쾃로 무게도 올리고 데드리프트도 무게를 올리고 런지등으로 하체운동과 덤벨, 렛풀다운, 시티드로우로 상체운동도 하고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퇴근하고 나면 몸이 천근만근이라 침대에 누워 움직이기 싫고 운동 가기 싫은데 막상 운동 가서 근력운동하고 러닝머신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건강해질 수 돈 있고 우울한 마음도 좀 떨쳐낼 수 있어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정말 나가기 귀찮고 가기 싫은 날엔 '가서 러닝머신하면서 tv나 보고 오자' 하는 마음으로 간다. 러닝머신하면서 tv를 보면 그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운동하게 된다. 그리고 막상 나가면 러닝머신만 하고 오긴 아까우니 근력운동 한두 개는 하고 오게 된다.
그리고 헬스장의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집에 가만히 누워서 있는 것보단 좀 우울한 기분이 나아진다.
그리고 힘이 생기는 것 같아 만성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리고 무거운 무게를 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고 강해지는 느낌이 들어 좋다. 앞으로도 헬스장을 다니며 꾸준히 운동하면서 멋진 몸을 만들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