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만예몸] [극사실 실천법] 원래 운동 하던 놈 아니냐? 아니다!
나는 만 45세의 소띠 남자다. 키는 국방부피셜 182cm이고 현재 몸무게는 79~81kg을 왕복 중이다. 체지방률은 12~15% 정도인 듯 하나 잘 재지는 않는다. '눈바디'로 체중과 체지방율의 증감을 가늠한다. 눈바디로 봐서 맘에 들거나 옷태에 문제가 없으면 안심하고 그 상태를 유지한다.
건강검진 결과 상 특별한 이상 소견은 없다. 뇌혈관 질환, 지방간, 당뇨, 심장 질환 등 주요 질환은 깨끗하다. 오히려 오래된 지병인 비염과 사무실에서 얻은 약한 경추 디스크 증상, 운동하다 다친 손목 인대, 무릎인대, 족저근막염 등이 생활하는데 더욱 신경이 쓰이는 상황이다.
만 45세에 이 정도의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나 스스로도 대견하다. 스스로 몹시 칭찬한다. 물론 원래부터 이렇지는 않았다. 예전에 날 알던 사람들 대부분은 지금 날 보면 곧바로 알아보지 못한다. 심지어 '구글'도 예전의 내 사진과 현재의 내 사진을 '동일인'으로 '매칭' 하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성인이 되고 난 이후 '최고의 신체 상태'를 가지고 있다.
나는 45년 동안 평범 그 자체의 삶을 살아왔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때에 맞춰 학교를, 군대를, 직장을 갔고, 그렇게 사는 게 '삶의 전부'인 줄 알았다. 그래야만 하고, 그게 최선이라고 배우고 그대로 행동했다.
당연히 나도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다. 오너가 멀쩡히 있는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그 회사가 '내 것'인 줄 알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일을 했다. 내가 남의 회사를 내 회사라 여긴 것은 HR 부서의 승리 거나 내가 미친놈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30대 초반까지 미친 듯이 일을 했다. 체중도 미친 듯이 불어 났다. 살도 미친 듯이 불어 났다. 나는 나중에서야 '젊음'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미친 듯한 회사 생활을, 그 미친 듯한 몸뚱이로 해냈으니 말이다. 젊음이 버텨 준 것이다.
몸은 서서히 망가지고 있었다. 젊음이 억지로 유지해 준 몸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망가지고 있었다. '만성 피로'라고 하는 무시무시한 놈을 달고 살게 되었다. 자도 자도 피곤했다.
피곤한 몸은 과식과 폭식으로 그리고 흡연으로 달래 주었다. 과식, 폭식, 흡연은 몸을 '악순환'의 상태로 몰아넣었다.
지방간은 당연하게 있는 것이고, '살을 빼야 한다'는 코멘트는 항상 달렸다. 뜬금없이 혈뇨가 나오기도 하고, 환절기가 되면 며칠씩 쓰러져서 심한 몸살을 앓는 건 연중행사였다.
나이가 들면서 상황은 더욱 심해져 갔다. 나는 심각한 상황을 5년 단위로 감지했다. 30대가 되면서 한번 느끼고, 35세가 되면서 또 한 번 느꼈다. 40대가 되면서 깜짝 놀라고, 45세가 된 지금은 또 깨닫는 바가 많다.
나는 '주기적'으로 위험을 느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덕에 '실천'을 할 수가 있었다. 물론 위험을 느낀다고 모두가 다 실천을 하진 않는다. 그런 면에서 나는 훌륭하다.
하지만 나에겐 큰 '행운'도 있었다. 직장에서 맡은 업무가 나에겐 행운이었고, 그때 가르침을 준 '구루'가 나에게 행운이었다. 내 업무와 스승 덕에 나는 더 쉽게,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때 얻은 깨달음이 있다. 바로 "모든 문제의 솔루션은 '기본'에 있다"라는 것이다. 기본은 매우 '단순'하다. 그러나 '강력'하다. 그래서 '기본'이 있다는 것은 매우 엄청난 '포텐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본을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게 문제다. 누구나-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기본은 안다. 하지만 누구나 기본을 '실천'하진 못한다.
이유는 많다.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당한 이유겠지만, 대부분은 '핑계'며 '자기합리화'다. 기본을 돌아 본다는 것은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기본까지 생각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이유'는 필요가 없다. 따라서 정당하다고 인정해 주기 어렵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그 비루한 몸뚱이를 가지고 '기본'을 실천하려고 애를 많이 썼던 것 같다. 그 시절 가르침을 준 '겐이치로 고노 선생님'과 많은 선배들께 감사한다.
위기를 인식하고 기본으로 돌아가 실천을 한 덕에 나는 인생 최고의 상태로 40대의 중반부를 넘어섰다. 40대 후반부 5년 동안의 '기본에 대한 실천'이 앞으로의 내 삶에 큰 변화와 기여를 할 것임이 예상된다.
내가 나이가 드는 동안 사회의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 '워라밸'이 중요해졌다. '건강'에 대한 인식도 엄청나게 커졌다. 건강은 '부'와 '행복'의 또 다른 측정 기준이 되었다. 건강 없이 '부'와 '행복'을 논할 수 없는 시절이다.
나는 준비가 되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한가? 인생의 후반부를 맞이할 여러 가지 준비들은 잘 되고 있는가? 일부 분들은 저보다도 훌륭하게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반면 대다수는 아직 준비를 못하고 있거나,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거나, 실천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곤혹스러운 상태일 것이다.
나는 '누구나 예쁜 몸을 만들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나도 '예쁜 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직장인 45세 남자가 만들 수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깨달은 '예쁜 몸'의 기본과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이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왜냐하면 나는 여러분과 가장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예쁜 몸'의 기본과 사실적인 실천법이라면 금세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평균에 속해 있는, 평균적인 합리성과 평균적인 이성을 가진, 평균적인 노력과 평균적인 의지를 가진 평범한 사람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본과 실천법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왜냐면 여러분도 평균에 속해 있는 분들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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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중요하지만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공기'에 비유한다. 사는데 꼭 필요하고, 어디에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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