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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부 Aug 08. 2018

마음이 버거운 그림일기

마음의 짐 먼저 덜어놓기















































































작업실을 나서는 길, 이것저것 가방에 넣다보면 어느새 가방은 만석이다. 그 무거움에 화들짝 놀래 필요없는 것은 놓고가자며 다시 한번 가방을 둘러봐도 뺄 것 하나 없어보인다. 하지만 꼭 집에 돌아오는 길에 되짚어보면 분명 놓고왔어도 되었던 물건이 반 이상이다. 이를 교훈삼아 다음날에 단 하나라도 빼 놓고 나오기라도하면 '그거 하나 뺐다고 이렇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깨는 가볍다. 문득 우리 마음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 고민하고 해결해야할 것 같은 문제들을 하나 둘씩 마음 주머니에 넣다보면 어느새 내 마음은 만석이 되어버린다. 자리의 여유가 없는 것은 물론 그 주머니를 짊어지기에는 너무 무겁고 벅차다. 가방에서 물건을 빼 듯, 내 마음에서 걱정거리들을 잠시 빼놓고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Copyright 2018.두부.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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