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동화
제목 :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
저자 : 박현민
출판 : 창비
가격 : 21,000원
안녕하세요. 희승입니다. 오늘은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이라는 그림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그림책은 박현민 작가님의 그림책입니다.
박현민 작가님은 이전에 '빛을 찾아서'라는 그림책으로 한 번 소개해 드린 적 있었습니다. 당시에 독특하고 매력적인 그림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었습니다. 혹시, 모르시겠다면, 잠시 보고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gmltmd2286/223325518348
이번 그림책 역시, 그림이 독특하지만, 아래에서 위로 넘기며 보는 조금 남다른 방식의 그림책입니다. 진정한 친구가 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표지를 먼저 넘겨보시면, 아주 재미있는 것들이 보이는데, 마치, 신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페이지가 처음 보입니다. 신문 제목은 과학 예티입니다. 예티 연구소에서 발행되었네요.
이 신문 자세히 보셔야 합니다. 그냥 장난삼아 넣어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이 그림책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시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신문에 있는 큐알코드는 들어가 보니 에러가 뜨더군요. 반면에 scinceyeti.com 이 사이트는 진짜 접속이 됩니다. 놀랍게도 말이죠. 사이트를 아주 잘 꾸며두었습니다.
아이들이랑 그림책 다 보시고, 사이트 들어가셔서 진짜 예티에 대한 것들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왠지 박현민 작가님으로 보이는 분이 예티랑 친구 사이인 것 같아 보였습니다.
또, 예티 연구소 소장이 사임을 하고 새로운 소장으로 최고의 쌀국수 만들 자신이 있는 유진 박사가 후보로 거론되었습니다. 아니, 쌀국수랑 예티랑 무슨 상관일까요?
이야기는 유진 박사가 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하고, 연구실로 가는 길을 보여주면서 시작됩니다. 유진의 임무는 예티를 친구로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하! 예티는 쌀국수를 좋아하는군요. 미끼도 쌀국수를 사용하네요. 그래서 최고의 쌀국수를 만들 수 있는 유진 박사가 소장으로 부임한 것이었습니다.
쌀국수만 있다면, 예티를 잡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합니다. 가만 보니 거의 쌀국수 배달을 가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 우리 짜장면 배달에 한계가 없었던 것처럼 쌀국수를 배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함정을 설치하고 예티가 나타나길 기다리던 순간, 예티가 나타났지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쌀국수에 중요한 고수가 빠졌기 때문입니다. 유진 박사는 고수 하나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하네요.
연구소로 가서 고수를 가져와 올리니 예티가 함정에 걸려들었습니다. 예티의 울음소리에 거대한 산이 움직이는 것 같았지만, 엄마 예티였습니다. 유진 박사는 엄마 예티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이후 예티를 연구소로 데려와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 이것저것 가르칩니다. 저렇게 가르친다고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러던 어느 날. 아픈 예티를 위해 유진은 철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그렇게 둘은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안아주며 진정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아니,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는 예티에게 쌀국수를 주었는데, 고수가 빠진 것을 보고 엄청나게 화를 냈습니다. 예티는 그 흥분을 멈출 수 없었고, 유진도 말릴 수 없었죠.
결국, 유진은 예티의 공격에 다치고 말았습니다. 과연, 예티와 유진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무엇이 부족했던 걸까요?
그림책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은 제목 그대로 진정한 친구의 사이는 어떻게 만들어가고 유지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예티와 유진의 관계를 통해서 말이죠.
넓게 생각해 보면, 자연과 친구가 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당장 옆에 있는 친구일 것입니다.
자연이든 사람이든 친구를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너무 가까이도 다가가도 안 되고, 너무 멀리 서있어도 안 되니, 중간에 있는 방법을 배우면 됩니다. 이 그림책에서 알려준 데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