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동화
제목 : 팥빙수의 전설
저자 : 이지은
출판 : 웅진주니어
가격 : 13,000원
안녕하세요. 희승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팥빙수의 전설'입니다. 요즘 핫한 이지은 작가님의 그림책입니다. 다른 책들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죠.
궁금하신 분들은 보고 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보통 이지은 작가님의 전설 시리즈는 제목에 관한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박의 전설도 수박이 생겨나게 된 이유를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 태양 왕 수바, 수박의 전설 >
https://blog.naver.com/gmltmd2286/223326621732
< 친구의 전설 >
https://blog.naver.com/gmltmd2286/223336221720
< 수박의 전설 외전 >
https://blog.naver.com/gmltmd2286/223330371188
팥빙수의 전설도 그런 방식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것이 사실은 아니지만 뭐 어떤가요? 재미있으면 됩니다. 또, 그럴싸하면 되고요. 아마 시간이 지나고 잊히지 않는다면, 전설이 사실이 될지도 모릅니다. 장담하진 않겠습니다.
이지은 작가님의 책에는 호랑이와 할머니가 참 자주 등장합니다. 이번에도 표지를 보시면, 호랑이가 할머니를 번쩍 들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건으로 팥빙수가 만들어지게 될까요?
이야기는 할머니가 엄청 재미난 이야기를 해준다고 하면서 독자를 불러 모으며 시작됩니다. 옛날 옛날에 시골에 어느 할머니가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열심히 사셨습니다.
밭에서 농사도 하고, 수박도 키우고, 참외도 키우고, 팥도 키우고, 딸기도 키웠습니다. 과일들은 잘 포장하고, 팥은 팥죽으로 만들어 잘 담았습니다. 이것들은 다 무엇을 하냐고요? 내다 팔아야죠.
할머니는 수확한 것들과 만든 팥죽을 팔기 위해 먼 길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무서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반쯤 갔을 때, 눈이 내리기 시작했죠. 눈이 내리는 게 뭐가 무섭냐고요?
따뜻한 날에 눈이 내리면 눈 호랑이가 나타난다는 소문이 있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 앞에 눈 호랑이가 나타났습니다. 호랑이는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겠다고 할머니를 가로막았습니다.
할머니는 딸기를 던져 주고 도망갔습니다. 호랑이는 맛있게 먹고, 다시 할머니를 잡았습니다. 이번에 할머니는 참외를 던져주고 도망갔습니다. 참외를 맛있게 먹은 호랑이는 다시 할머니를 잡아서 맛있는 것을 안 주면 잡아먹겠다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마지막이라며 수박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알려주었습니다. 수박 씨는 먹으면 배속에서 수박이 자라니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호랑이가 수박씨를 하나하나 빼며 먹는 동안 할머니는 멀리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호랑이는 금세 할머니를 뒤쫓았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넌 할머니는 호랑이가 건너오지 못하도록 다리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냥 호랑이가 아니라 눈호랑이였죠. 이상한 마법을 부리더니 작은 호랑이들을 무수히 만들어 호랑이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할머니는 더 이상 줄 게 없다고 했지만, 호랑이는 막무가내였죠.
할머니의 봇짐을 잡아당기던 호랑이는 팥죽이 담긴 통을 쏟아버렸고, 눈호랑이는 팥죽을 뒤집어썼습니다. 뜨끈한 팥죽을 맛본 호랑이는 맛있다며 먹었지만, 천천히 녹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눈호랑이는 다 녹아버렸고, 그 자리에는 눈호랑이가 먹었던 딸기, 참외, 수박이 모두 조각조각 있었습니다. 눈과 함께 말이죠. 할머니는 그것들을 예쁘게 담아서 내다 팔았습니다.
이후 사람들에게 아주 인기 만점의 음식으로 소문이 파다해졌습니다. 이것이 지금의 팥빙수가 되었답니다.
어떠셨나요? 너무 재미있는 팥빙수의 전설이죠? 이지은 작가님이 있는 한, 이런 전설은 무수히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림들도 재미있으니,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앞으로 또 무슨 전설이 생겨날지 참, 궁금해집니다. 혹시, 줄거리 소개가 필요한 동화책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열심히 찾아보고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