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함박스테이크와 아보카도 비빔밥

존중은 다정하고 다정은 소중해

by 수수
함박스테이크와 클라우드 에그
재료 : 돼지고기 다짐육, 소고기 다짐육, 식빵, 달걀, 우스타 소스, 버터,
토핑 및 사이드 : 치즈, 감자 샐러드, 아보카도, 방울토마토
1 돼지고기 다짐육과 소고기 다짐육을 반 반 섞는다.
2 식빵을 블렌더에 갈아 다짐육에 넣는다.
3 달걀 한 알을 넣고 소금과 우스타 소스를 넣는다.
4 전부 잘 치댄 후 함박 스테이크 모양을 잡는다.
5 버터를 두른 팬 위에 함박스테이크를 올리고 물을 살짝 부은 후 뚜껑을 덮어 찌듯이 양쪽을 굽는다.
6 달걀의 노른자를 분리하고 흰자로 머랭을 만들면서 소금 간을 조금 한다.
7 키친 페이퍼 위에 흰자 머랭을 구름 모양으로 올리고 그 위에 노른자를 얹어 오븐에서 익힌다.
8 우스타 소스를 뿌린 함박스테이크 위에 클라우드 에그와 치즈 토핑을 얹는다.
9 아보카도, 방울토마토, 감자 샐러드 등을 사이드 재료로 곁들인다.
아보카도 비빔밥과 수란
재료 : 아보카도, 나또, 달걀, 김자반
1 수란을 만든다.
2 밥 위에 나또, 아보카도, 김자반, 수란을 얹는다.
3 잘 섞어서 먹는다.

사랑을 시작할 때

나와 같은 점에 반갑고 나와 다른 점에 매력을 느낀다.

시간이 흘러 흘러 곁에 있는 사람의 다른 취향을

존중하고 존중받는 것은 쉽지 않다.

아니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불편을 감수하는 즐거움. 그게 바로 사랑이다.

당신은 함박스테이크, 나는 아보카도 비빔밥 이렇게.

옳은 사랑?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사랑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

나는 수많은 사람들과 여러 종류의 사랑 중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지

정말 많은 시간 몰두해서 고민했다.

그러다 닿은 곳이 옳은 사람, 옳은 사랑이었다.


그렇다면 옳음은 뭘까?

내 최선의 대답은 성장하는 사람, 성숙해지는 사랑이다.


여러 번 헤어지고 여러 모양으로 다시 만났다.

결국 이 인연은 다 끝났다고

모든 감정은 잘 정리가 되었다고 생각했던 순간

우리는 인생의 시작을 같이 맞았다.

그러니까 새로운 가족으로 서로를 선택했다는 거다.

쉽게 말해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


그렇게 2년 정도 결혼 생활을 보냈다.

어느 다투던 날 “예전에도 넌 이랬어”라는 말을 들었다.

다음 다투던 날에 나는 여느 때처럼 마음에 쌓아둔 그 말

“내 이런 점 때문에 헤어졌잖아.”라고 내뱉었다.

그 순간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떠오른 건

거짓말이 아니다.


정말 많이 좋아했던 이 영화가 내 이야기였다.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 ‘라쿠나’없이도

우리의 아픈 기억들은 세월에 밀려나 지워져 있었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서로에 대한 사랑만큼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음을 깨달았다.

그때 우린 하루라도 빨리 함께 있고 싶었고

그래서 결국 다급하게 결혼했다.

이터널 선샤인 인생 영화

다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보이는 서로의 모습에
‘역시 그렇구나’ 하는 순간이 올 지는 몰라도

지겨워하거나 이를 갈며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의 여전한 마음을, 그리고 여전할 마음을 아니까,
또 그 마음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도 아니까.


You can erase someone from your mind.
Getting them out of your heart is another story.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이터널 선샤인>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후에도
우리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세월에 흘려보낸 기억을 다시 소환하며

슬프고 아렸던 마음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 마음조차 안고, 품고

행복해지기를, 행복해 하기를.


내게 언제나 다정한 당신,

늘 고맙고 사랑해.

그러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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