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종상 Sep 16. 2019

22. 교육 2


자연 발생(진화)은 과학이고

창조는 종교라는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앞서 말했듯,

기원에 있어서는

자연 발생과 창조 모두

실상

믿음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자연 발생을 선택하든

창조를 선택하든

학습자 스스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 가능한 범위에서

기원의 방법

두 가지를 함께 가르쳐야 한다.


단순히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 아니라

실제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기원(근본)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과 학습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둘의

타당성을

비교, 판단하고

그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을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학습 자료를 제공해

학습자 스스로

기원에 대해

사유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다만

창조에 있어서는,

이를 선택하더라도

창조가 곧 종교는 아니라는 점을

더불어

알려 줘야 한다.


그래야

보다

이성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그렇게

학습자는

적절한 교육을 통해

근본,

즉 기원을

사유하고

기원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철학을 구축해야 한다.


기원에 관한

자신의 사유가

확실해지면

자신이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

결정할 수 있고,


그랬을 때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학습이

무엇인지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학습 효과 역시

더욱

커지리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교육을 시행한다고 해서

기대하는 바가 완벽히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이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당연한 생각거리이기 때문에 교육 역시 인간의 기원이라는 근본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

앞서 언급했듯,

시작은 목적과 연결되고 목적이 명확해지면 수단 또한 조금 더 바르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돕는 게 바로 교육이기 때문이다.


모든 교육의 바탕은 철학이다.

철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보편적 수준에서 자아와 존재 이유 그리고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고찰하는 게 철학의 시작이라 생각하면 된다.

자신의 삶을 고찰하는 자는 결코 수동적인 학습자로 살지 않는다.

보통은 능동적일 때 학습 효과가 더 크기 마련 아닌가?


실상

짐승과 사람은 생각의 유무에서가 아니라 철학의 유무에서 극명하게 구별된다.

이전 21화 21. 교육 1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