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자체를
꿈이라 말하는
습관적 표현은
이제
고칠 필요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직업 자체가 꿈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직업은
직업만으로도 꿈의 가치를 지닐 수 있지만
보통
직업은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수단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꿈을
직업 획득의 의미로 국한함은
온당치 않다.
꿈은
직업보다 더
본질적이고
가치 지향적이며
그 자체로
연속성과 목적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직업을 꿈으로 삼으면
의도치 않게
직업 쟁취(?)가
목적이 되고
그 직업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꿈은
산의 정상이고
직업은 정상을 오르는 등산로라 생각하면
적절하지 않을까.
산을 타는 목적이
정상에 오르는 데만 있지는 않으나
보편적 의미의 등산은
인생과 많이 닮아 있다.
물론
정상이
흔히 얘기하는
단 하나의 최고봉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봉우리든 자신이 오르고자 하는
봉우리를
꿈으로 삼고
그 봉우리에 잘 오르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등산로를
찾아
묵묵히 산을 오르는 일,
그게 인생이다.
정상 혹은 내가 오르려고 선택한 그 봉우리는 하나지만
그곳에 이르는 등산로는 여러 개다.
이 길이 아니면
저 길로 가도 되고
저 길도 아니면
요 길로 가도 된다.
꿈을 바르게 정의하면
더 바람직한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다.
그러면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러니
꿈다운
꿈을 꾸자.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하고,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자.
그랬을 때
오솔길도
암벽 길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