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앨범을 준비하듯,
아빠의 시간을 준비한다.

FEAT. 데미안

by 히브랭

아내는 정국님을 사랑하는 '아미'다. 덕분에 나도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즐겨 들었다. 두 아들 태교음악은 방탄소년단 음악이었다. BTS의 각 앨범에는 다른 세계관을 담고 있는데, 그 세계관들은 방탄소년단들이 직접 만든다고 들었다. 그래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많은 양의 독서를 통해 스스로 세계관을 넓히고 성장해가며, 책의 내용을 앨범에 담는다고 한다. 충격적이었다. 앨범을 이해하기 위해, 고전을 읽는 아미가 많아 '데미안'이란 책이 일시적으로 품절이 되기도 했었다.


방탄소년단이 앨범에 그려낸 세계관을 이해하려는 노력(독서)을 통해, 팬들이 성숙하게 된다. 존경스러운 아티스트이다. 문득 방탄소년단이 앨범을 준비하는 그 모습이, 아빠가 되기 위한 시간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아들들은 나를 보며 세계관을 시작할텐데 나는 아들들에게 보여줄 아빠의 앨범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나의 앨범을 통해 아들이 세계관을 이해하고 넓히기위해, 책을 찾아 읽는 아미처럼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


어렴풋이 대학교떄 교양으로 듣던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사람마다 각자의 머리속에 서재가 있다. 가장 많은 내용(책, 영화, 말귀 등)이 꽂혀있는 섹터가 각 사람의 세계관이다"라고 하셨다. 한마디로 살면서 많이 접하는 내용이 세계관이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다른 관점에서 보면, 부모가 자녀들의 세계관의 시작이란 말이다. 내가 살면서 가장 많이 접한 내용, 그리고 지금 많이 접하고 있는 것들이 그대로 아들에게 흘러간다. 내가 지금 육아로 피곤하다고 계속 짤들을 보면서 시간을 뗴우면, 그 시간들이 나의 세계관에 편입된다. 반대로 계속 특정정보를 얻기위해 관련 책과 내용을 찾아보면 시간이 누적되어 나의 세계관이 된다. 즉 내가 지금 하는 노력들이, 아들들에게 그대로 흘러간다.


내 머리속 서재는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계관을 만들고 있는가?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많은 책이 꽂힌 머리속 서재의 섹터가 나의 세계관이라면, 나는 아들들이 접할 세계관을 위해 의도적으로 특정 섹터의 책을 빠르게 채워야한다. 그래서 아들을 바라보면서, 매일을 그냥 보낼 수가 없다. 내 세계관이 더 건강하고 바르게 확장되야, 그만큼을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ACTION
1. 나의 머리속 서재에는 어떤 섹터에 내용이 가장 많을지 생각해보자.
(책, 영화, 글귀, 부모님으로 부터 배운 것, 자주 보는 사이트 등)
2. 원하는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어떤 섹터의 책들을 많이 봐야할 지 생각해보자.




아들을 만나기 전에는, 책을 읽을 때 특정한 목표가 없었습니다. 지적 만족을 위한 행동, 혹은 직무 수행을 위한 과정으로서 주어진 책들을 봤었는데요, 아들을 만나고 나니 목표가 분명해집니다. 내가 꿈꾸는 세계관을 위해, 원하는 삶을 위해 필요한 책들을 찾고 질문을 하며 보게 됩니다. 책의 내용을 나의 세계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때문인지 책을 더 많이 읽으려합니다. 아들이 처음 접할 세계관이 아빠의 세계관이라는 생각을 하면, 아빠를 준비한다는 것의 의미가 더 분명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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