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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을 해외여행처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리단길 프로모션 영상 촬영기

by 피터


국내여행을 해외여행처럼 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여행 지역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해석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여기가 여행지인가? 의문을 들게 했던 지역이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해외에 자유여행을 갈 때 내가 방문할 도시의 구석구석을 검색하고 지인에게 물어가며 취향에 맞는 카페, 맛집, 전시관을 찾았고 방문했습니다. 남들이 많이 찾지 않고 현지 로컬들만 아는 장소를 발견할 때 우리는 희열을 느꼈고 감동을 얻었던 거 같습니다. 물론 이런 활동이 가능했던 건 검색포탈 외에도 SNS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여행지의 정보를 얻는 경로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해리단길은 재밌는 지역입니다. 오랫동안 일반 주거 지역이었던 곳이 다양한 리모델링을 통해 로컬 브랜드들로 다시 태어난 과정은 여행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며, 각각의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주분들의 이야기에는 비즈니스적인 인사이트가 넘쳐납니다. 이게 바로 코로나 시국 속에서도 제가 콘텐츠 작업을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유인데요. 가치 있는 로컬 브랜드를 발굴하여 널리 알리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EP.01 해운대역 4번 출구


해리단길이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데는 동해남부선 해운대역 이야기를 꼭 해야 하는데요. 1935년 일제강점기에 운행을 시작한 동해남부선 열차는 2013년 일부 구간이 폐선되었습니다. 그때 해운대역사도 폐선이 되었고, 철길이 도보로 이동 가능하게 열리면서 지하철 해운대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철길을 지나 해리단길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죠. 역세권이고 기존의 해운대 중심도로인 구남로와는 색다른 매력을 갖춘 공간들이 형성되게 된 배경입니다.


EP.02 해리단길에 서면


도시, 그리고 도시 내에서도 특정 구역이 명소가 되려면 길이 참 중요합니다. 사람이 다니는 길부터 차가 다니는 길까지 그리고 그 구역을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갖춰줘야 할 텐데요. '함께#해리단길'이라는 조형물이 해리단길에 왔다는 걸 증명해줍니다.


EP.03 우일맨션 팝업스토어에선?


최근에 해리단길 내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일맨션입니다. 40년이 넘은 건물로 맨션 1층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입점해있는데요. 이번 여름 시즌에는 시몬스에서 팝업스토어 마케팅으로 우일맨션 공간을 활용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은 곳이기도 합니다. 오프라인 체험의 측면에서 한정된 공간에서 누리는 특별한 체험에 많은 MZ세대 여행객들이 반응했던 거 같습니다.


EP.04 취향을 담아낸 오프라인 공간들


공간이 넓지는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해리단길 우일맨션을 찾는 건 취향을 담아낸 오프라인 공간들이 많기 때문일텐데요. 디자인 굿즈를 팔더라도 콘셉트가 분명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가 분명한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굿즈 수장고라고 불리는 이로이로샵도 그러한 곳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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