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고 싶다
육아육묘는 비슷한 듯하면서 다르다.
육아육묘가 시작되면서 많은 고민이 되었다.
아기가 고양이랑 살면서 알레르기가 있으면 어쩌지?
같이 공존은 불가능한 걸까?
많은 사람들의 반대가 있었고 나와 남편은 그중에서 걱정이 많은 상태에 높여 있었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육아육묘를 했던 사례를 찾아보고 우리가 직접 육아랑 육묘를 하면서 키우는 방법 밖에 없었다. 우리 집에 처음에 육아육묘는 각각의 방에서 분리된 상태에서 시작을 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느낀 육아와 육묘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매우 많았는데 아기와 고양이는 매우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달랐다.
둘의 공통점은 아기와 고양이 둘 다 엄마 바라기였다 그리고 밥 먹을 때 같이 먹고 싶어 한다. 놀아줘야 한다. 아기용품을 둘 다 좋아했고 서로의 의사표현을 열심히 하는 아기들이었다.
차이점은 우리 딸 로아는 엄마가 계속 붙어있어야 했고 고양이에게 관심이 있어했다.
그러나 고양이인 보리는 독립적인 성격이고 자는 건 혼자 자는 걸 좋아했다. 또, 자신만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늦게 자면 아침에 깨우러 온다.
아기가 가까이 가면 조심스럽고 많이 부담스러워했다. 오히려 사람들이 생각하는 할퀴고 물 꺼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아기를 엄청 조심스럽게 대했다.
아기인 로아를 재우면 육아 퇴근 즉 육퇴가 되었으나 바로 고양이를 놀아주는 시간이 다가와서 육묘 출근이 되었다. 그 당시에 육아를 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 나에게는 유일하게 즐겁게 고양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자유시간이었고 위로받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육아육묘를 하면서 살고 있는 집에 문제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