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노동절이 껴 있는 롱 위켄을 맞이해서 샌 디에고를 다녀왔다.
샌 디에고 다운타운까지 집에서 안 막히면 90분 정도지만, 거의 항상 어느 정도 막혀서 2시간 정도로 이동하는 것 같다.
다운타운의 인터콘티넨탈에서 묵었고, 호텔 내 수영장, La Jolla 바닷가, 샌 디에고 주 사파리 세 군데에서 모든 시간을 썼다.
그럼 사진과 함께 후기 남긴다.
사진 속 장소들은 전부 문서 후기에 링크를 남겨놓았다.
후기
San Clemente에 위치한 Chaupin이랑 빵집에서 빵을 사들고 차로 간다. 앉아서 먹고 가면 정체가 심해져서.. 롱 위캔이거나 하면 SD 가는 길은 거의 항상 막힌다
호텔 도착끄. 찾아보진 않았지만 건물이 지어진 지 10년 이내로 보인다. 새 건물인데, 그래서인지 아주 널찍한 느낌은 아니다. 호텔 내부는 이런 식. 바이레도 샴푸 등은 맘에 들었다. 짜치게 로션 팔고 그런거 없어서 그것도 맘에 들었다 ㅎㅎ
엄청 일찍 11시쯤 도착했는데 얼리 체크인이 되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뷰는 바다에서 거의 제일 먼 쪽 방인데도 바다가 보였다. 군함뷰라고 해야 되나...
방 정면에 저런 엄청난 공간의 주차장이 있는데, 저긴 또 무슨 사연으로 노른자 땅을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건가 궁금했다. 제2롯데 지어지기 전의 잠실 같은 느낌... 수영장에서 우리집 물개랑 서너시간 놀고 저녁은 해산물. 군함 옆 식당에서 잠발라야 원샷해버렸다. 아기랑 수영을 하니까 필자도 같이 피곤하고 허기가 진다.
둘째 날 조식은 호텔. 조식이 나쁘지도 않고 대단하지도 않고.. 그래도 종류는 적어도 퀄리티는 좋았던 것 같다. 콜드 vs 콜드 + 핫 뷔페 선택인데, 콜드만 하는 게 나았다.
이 날은 해변에서 놀고자 la jolla(라 호야)를 다녀왔다. 물개들 구경 중에 찍힌 다람쥐.
날이 너무 더워서 과일 스무디와 젤라또로 에너지 충전하고, tide pool을 갔다. tide pool은, 오후에 조수가 내려갈 때 남은 물이 생기는 곳을 말한다. 이런 식으로 바위 틈에 게, 생선 등등이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들락날락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아기와 함께하면 최소 한 시간은 뚝딱이다.
파도가 밀려들면 부서지는 모래성을 계속 지으면서 놀다가 다시 풀을 가겠다며.. 호텔로 다시 향했다.
호텔 가는 길에 물 사러 들른 그로서리인데, 이름처럼 뭔가 fancy한 느낌이었다.
풀에서 보이는 군함뷰.
호텔 꼭대기 층에 이탈랴 식당이 있어서 예약이 안 되지만 혹시 자리 있나 가 봤으나 없었다. 엘리베이터 내리니까 이런 식이어서 깜짝 놀랐다. 저녁은 호텔 근처 기차역 옆의 aaharn 이라는 태국음식점이다. 지금은 없어진 홍콩의 미슐랭 1 스타 태국음식점 aaharn이 떠올랐다. 호텔 근처 태국 식당에서 또 먹방.. 처음 보고 와 양 진짜 많다 했는데, 야무지게 많이 먹었다. 클리어는 못 했지만.. 역시 물놀이를 하고 나면 허기가 상당히 지는 듯.
마지막 날은 대망의 사파리! Behind the Scene Deluxe라는 이름의 투어를 예약해 놨다. 우리 외에 중년 부부와 젊은 커플, 이렇게 넷이 같이 투어를 떠났다. 시작 시간 15분 전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면 가이드가 와서 우리를 데려간다.
샌 디에고 주 사파리는 일반 샌 디에고 주보다 동물 종류는 적지만 더 넓은 공간에 널찍하게 그들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라.. 동물들이 여유롭게 쉬는걸 자주 볼 수 있다. 가이드가 코뿔소 궁뎅이에 테슬라 T 마크가 있다고... 그걸 찾아보려는 하나... 가이드 아저씨가 두 시간동안 엄청난 드립들을 끈임없이 내뱉으시며 열심히 소개해 주셨다. 덕분에 잡다한 동물지식이 많이 쌓인 것 같다.
음식은 답이 없는 수준... 근데 이 날 화씨 100도 넘어서 정말 더웠는데.. 그래도 저 리필 가능 음료수 구매로 살았다. 아이스티를 몇 번이나 리필했는지 모르겠다... 투어 끝나고는 그냥 한 바퀴 걸어봤다. 더웠지만... 이것저것 동물들 많이 봤다. 동물원 안에서 잘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겨울에 한 번 해봐야겠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티켓에 포함된 트램을 타고 한 바퀴 돌았다. 동물원 안에 이런 사바나를 구현해 놓았다는게 정말 맘에 들었다.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었다. 그렇게 귀가를 하며 롱 위켄드 마무리. 여행 후기 끝! 호텔: https://maps.app.goo.gl/C7VDnEAD4Wjdoz5n6
라호야 타이드풀: https://maps.app.goo.gl/F6rEjbRZczXRFRkQ6
라호야 젤라또: https://maps.app.goo.gl/voiMLT2wupA6VzJe6
군함 옆 해산물 식당: https://maps.app.goo.gl/EnKekUMRNRTuaiGn7
호텔 근처 태국음식점: https://maps.app.goo.gl/2V9ZakHxGKcvL9a17
샌 디에고 주 사파리 파크: https://maps.app.goo.gl/6RZSSVczaFdHLUCd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