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육아 #19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이태원발 코로나 19 확진자 237명으로 늘어... 6차 감염도 4명 나와" (한겨레 신문)
"미 언론, 이태원발 코로나 19 재확산 주목" (중앙일보)
예배를 드리기 전에 목사님은 딸이 태어나기 전에 쓴 기도문을 읽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아래의 글입니다.
https://brunch.co.kr/@hahehehe/114
그리고 첫 돌을 맞이하며 쓴 당부의 글도 읽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아래의 글입니다.
https://brunch.co.kr/@hahehehe/50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시편 112:1~3)
목사님은 '기독교는 단순히 부와 재물이 쌓이고 넘치도록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부자는 오늘 가진 것에 자족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렇게 매일 자족하며 살아가면 집에 부와 재물이 떨어질 수가 없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무려 45분 동안. (최근에 45분 이상 설교를 하시는 목사님은 많지 않습니다. ^^) 한 가정을 위해서 성심성의껏 설교를 준비하시고 전해주시는 목사님의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화창한 아침 햇살이 집을 비추고 있었고 목사님 내외분을 초대하며 청소를 싹~ 했습니다. 딸에게는 깨끗한 새 옷을 입히고 저희 부분은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성경책을 들고 앉았습니다.
양가 가족이 참여하지 못하고 가까운 지인을 초대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시간이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매우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겠구나!'
저희 부부가 딸을 기다리며 썼던 기도문을 읽으며 지난 시간이 생각났고 첫 돌을 맞이하며 저와 아내가 가진 생각과 마음을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공유했습니다. 많은 사람의 축복과 웃음소리는 없었으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딸의 지금과 미래를 축복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많은 축복을 받게 하고 싶었던 제 마음은.. 어찌 보면 단순히 부와 재물을 쌓아가려고 했던 부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는지. 첫 돌을 맞이한 딸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아니었을까?
'너의 존재만으로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단다.'
하루 온종일 따뜻한 햇살이 집을 비추고 있었고 우리는 편안한 흰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딸은 온 집을 돌아다니며 어지럽게 해놨고 일상은 자연스럽게 찾아왔습니다.
지금은 참 좋은 때, 좋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