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차이
그게 나였어도 이상할 것 없다. 어차피 멀리서 보면 전체는 늘 똑같아.
늘 그렇듯. 나는 이기적이고, 이성적이거나 현명하지도 않다.
세상의 모든 현상들은 한뜻 차이.
누가 무엇을 했고, 가졌고, 잘못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아니라면 그건 '아직'일지도 모른다.
운전을 잘못한 사람만 사고가 나고 죽지 않듯이
잘못산 사람의 인생에만 사고가 있고 죽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인생에 치여 '나'라는 존재에만 집중하다 보면 어리석고 멍청해진다.
그 한 끗을 내 스스로 만들고 불안하고 불행하고 외로운 길로 들어간다.
멀리서 보면 다 아무것도 아닌데 자꾸 '나'만 보는 나.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