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28
처서가 지났습니다.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입니다.
일주일 만에 찾은 뒷산은 몰라보게 달라있었습니다.
여름내 시원한 곳으로 피서를 떠났던 오목눈이와 붉은 머리 오목눈이 가족들이 서서히 집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름내 안 보여서 무척 서운했었는데 이제부터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어치와 직박구리는 여유롭게 목욕을 즐기고 있고 한동안 안보이던 곤줄박이와 쇠박새 등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되지빠귀 어린 새를 4-5마리 정도를 관찰했습니다. 막 이소를 한 녀석들인 듯싶습니다. 엄마 아빠도 근처에 있었습니다.
숲 속의 명가수 되지빠귀는 굉장히 예민한 녀석이라 늘 숲 속으로만 숨어들지 사람들이 다니는 길 쪽으로 나오는 법이 없는데 역시 어린 새들은 겁이 없습니다. 제 눈앞에서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이제 두 달 정도 있으면 녀석들은 이동을 하겠죠? 녀석들이 가면 개똥지빠귀와 노랑지빠귀들이 올 것입니다. 여름 철새들이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새들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낍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