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숲에 바람이 불면 나무와 풀들이 살랑살랑 몸을 흔든다. 숲의 바람은 나무와 풀의 춤사위를 통해 내게 이렇게 속삭인다.
'힘들지? 괜찮아, 힘내!'
소박한 위로를 건네는 숲의 바람처럼 내가 쓰는 글도 그랬으면 좋겠다.
나의 문장이 은은한 바람이 되어 누군가의 어깨를 토닥이며 이렇게 속삭이고 싶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일상의 작은 틈을 기록합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감정과 경험의 기록이 누군가에게 의미있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