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날 영혼 갈아 만든 제품도 고객님 눈에 들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예쁘게 화장하고 집에만 앉아있는 것과 똑같지 않나.
무조건 유입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지금은 훨씬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머리 아픈 것 제쳐두고 당장 해보기 좋은 것은 일단 광고다. 광고는 붙이는 순간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피같은 돈이 매출로 돌아오도록 사전 준비가 꼭×100필요하다.
지인들에게 내 상세페이지가 정말 쓸만한 지 확인해보는 것 부터! 여기에는 2가지 유익이 있는데 내 관점으로만 볼 때는 절대 보이지 않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과, 지인이 고맙게 구매를 해줄 경우 구매 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구매 후기까지 상세페이지라는 말은 이미 여기 저기서 너무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었지만 정말로 후기가 한 개라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엄청 다르다. 요즘에는 판매 링크만 있고 소통이 전혀 안되는 판매자들도 많기 때문에 내가 이 물건을 구매해서 제 때 받을 수 있는건지 혹시 뭐가 파손되서 오거나 하면 AS는 되는 건지 불안하다. (나만 그런가..?) 그래서 한 두 개라도 후기가 남아 있으면 유령 회사는 아니군! 하는 안심이 되는 것이다.
모든 판매처가 그렇겠지만 네이버는 또 특히 신상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업로드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구매가 많이 일어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초반에 몇 개라도 구매해주시는 분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검색 광고를 붙였다.
광고 만들기 > 쇼핑 검색 > 쇼핑몰 상품형 > 쇼핑몰 선택 후 광고를 희망하는 제품만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아주 쉽게 광고를 시작할 수 있다. 캠페인과 그룹에서는 예산을 제한없음으로 걸어두고 실제 집행할 때 조절해도 된다.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광고 외에는 고객님에게 접근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 무식하지만 cpc(클릭당 비용)를 높여서라도 유입을 높였다. 하루에도 몇 번 씩 광고를 체크했는데 조금이라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클릭만 하고 구매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 키워드는 계속해서 제외 키워드로 옮겼다.
광고 소재가 승인된 다음부터는 상세보기 > 제외 키워드> 제외키워드 추가 에서 기간별로 키워드, 노출수, 클릭수, 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비용만 잡아먹고 전환이 안되는 키워드들을 제외하면서 검색 후 노출되어 클릭하게 되면 구매로 연결될 확률을 계속 높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수밖에!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부터 이름을 마구잡이로 짓지않고 키워드 검색을 충분히 해서 고객들이 많이 검색하시는 이름과 비슷하게 정하는 것이다. 고객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처음부터 일치할 수 없으니 이런 방법으로 핀트가 맞지않는 키워드를 걸러갔다.
하루 예산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의 경우 하루 1만원으로 시작해서 효율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조금씩 올렸다.) 광고를 일주일 정도 돌리고 나자 제품에 대한 자신이 생겼다. 문교 오일파스텔은 고객님들에게 너무너무 필요한 제품이었고 그림과 영상을 넣은 꼼꼼하게 설명된 상세페이지 역시! 도움이 되는 것이 분명했다. 하루에 5개, 6개, 많게는 20개까지 판매되면서 차곡차곡 후기가 쌓이기 시작했다, 야호!
그리고..
그렇게 나의 부족한 점도 고스란히 공개되기 시작했다.
여기서 잠깐, 초반 후기를 받기 위한 꿀팁
이건 배달의 민족 사장님들도 자주 하시는 방법인데
'리뷰 약속하고 ㅇㅇ받기' 옵션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도 새상품이 나오면 종종 이 행사(?)를 여는데 우리의 걱정에 비해 고객님들은 진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신다.
이 때 아무거나 드리기보다 돈 주고 살만큼 연관 있는 상품인데 공짜로 준다니 2배땡스인 제품을 드릴 것.
자장면을 시키는데 우유를 주는 것보다는 군만두 2개 서비스가 나으니까!
그 때는 몰랐고 이제야 비로소 아는 유입 늘리는 방법
1. 광고
:검색광고, 파워링크는 제품에 따라 효율 차이가 나는 듯하다. 내가 판매하는 제품을 검색했을 때 파워링크 집행 업체가 많고 집행 기간이 60주 이상인 곳이 많다면 파워링크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그렇지 않다면 직관적으로 제품을 보여주는 검색광고를 활용하자.
2. 메타 페이스북 광고
: 자사몰만 가능했던 메타가 도메인만 있으면 네이버 스토어와 연동이 가능하다. 정보 수집에 한계가 있어 리타게팅이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지만확산에는 이만한게 없다. 콘텐츠와 타겟을 여러개로 테스트하면서 내 상품과 딱 맞는 고객군을 캐치할 수 있고 그들이 좋아하는 이미지, 영상, 문구, 스타일도 파악할 수 있어 구매전환을 높이는 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레뷰처럼 블로거 협찬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업체를 활용하면 비용은 좀 들지만 (보통 1년 단위로 계약하며 협찬 형태에 따라 5만원 ~ 20만원까지 상이하다) 관리가 촘촘하고 인플루언서 협찬이 가능하다.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직접 내 상품과 잘 어울리는 블로거에게 협찬 제안을 할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상위 노출 희망하는 키워드로 현재 노출되고 있는 블로거들에게 모두 쪽지/메일을 보낸다. 제품이 취향에 맞다면 감사하게도 별도 원고료 없이 협찬이 종종 이루어진다.
4. 카페 홍보
타겟군이 명확한 제품은 고객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이 나면 단골 확보에 유리하다.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커뮤니티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내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된다.
5. 오픈마켓 입점으로 상품 묶이기
네이버에서 물건을 구매하다 보면 어떤 상품은 바로 스토어로 연결되고 어떤 상품은 클릭 시 판매하는 스토어들을 가격순 정렬로 보여주는 페이지가 한 번 더 나타난다. 이 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오픈마켓, 종합몰을 보여주는 기능인데 여기에 상품이 묶이면 조금 더 상위에 노출된다. 단, 제품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구매 전환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6. 영상 탭에 노출
노하우와 관련된 상품이라면 영상 탭도 주목해볼만 하다. 상품을 활용해 무언가를 만드는 영상을 상품 상세페이지 내에 넣어두면 네이버 - 동영상 탭에도 노출된다.
7. 기획전 노리기
네이버에는 쇼핑윈도라는 기능이 있다. 패션, 푸드, 리빙, 키즈 등 주요 카테고리에 맞는 윈도에 입점하면 매기마다 진행하는 기획전에 참여할 수 있다. 기획전 선정 시 네이버 쇼핑탭 메인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참여해야 한다.
8. 라이브, 숏클립
라이브와 숏클립 역시 제품을 보여주고 고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루트다. 라이브 방송 도중 판매되는 양은 사실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라이브 예고 페이지가 상위에 노출되기도 하고 퀄리티가 좋은 숏클립은 이주의 숏클립 등 상위 노출의 기회가 있으니 제품을 활용한 영상 컨텐츠를 꾸준히 만들면 좋다. 만든 컨텐츠는 메타 광고용으로도 쓸 수 있으니 일석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