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by 허니모카


달리는 차 안에서

옆 차선으로 지나가는 어느 차의 뒷모습.


위급상황시 아이를 먼저 구해주세요.

아이의 혈액형은 B형입니다.


쿡, 가슴이 시리다.


부여잡았던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스르르 사라질 즈음,

맞은편 도로에선 장례버스가 지나갔다.


살고자 하는 자와 죽은 자라니.

아릿하다.


유독 하늘이 맑은 오후 1시

길가의 벚꽃은 한없이 흩날리고 있었다.

시작하는 봄과 끝난 봄을 만끽하라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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