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런저런 시도들을 하며 지냅니다.
도전일 수도 있고, 모험일 수도 있고,
실패일 수도 있습니다.
전에는 실패하고 나면 자존감도 낮아지고
주눅 들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습니다.
실패 때문에 받는 타격감도 없습니다.
생애최초로 아파트 청약에 도전했습니다.
미당첨 됐습니다.
중소출판사 지원사업에 지원서를 냈습니다.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그림대회가 열려서
지난해 여행한 고창 은곡람사르습지를 그려
제출했습니다.
어른들의 미술대회라니, 학교 다닐 때 사생대회도 생각나서 흰 도화지 위에 색을 칠하며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탈락입니다.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에 또다시 지원서를
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표는 7월 말.
또 다른 지원사업의 발표는 8월 말.
지금도 나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또 다른 무엇인가를 계속 시도할 것입니다.
5월부터 6월까지 나는 또 다른 시도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빴어요.
낯설고 어렵고 처음인 것들을 배우고 익히느라
머리에 과부하가 오는 기분입니다.
간호사인 친구에게 '머리를 너무 쓰면 단것이 당겨?'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네요.
초콜릿과 쿠키와 콜라를 마시며 버텼던 시간들.
그 이야기들도 이제 하나씩 글로 쌓일 예정이고요,
내가 했던 시도들이 쌓여 단단한 내가 될 때까지
모험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곳간에 곡식이 쌓이듯 나의 삶에도 시도가 쌓입니다.
'시도 1이 추가되었습니다.'
은행 앱의 입금내역 알림처럼, 내 귓가에
내 마음의 소리가 그렇게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