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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Jan 08. 2019

프랑스의 이민자들

인종 차별과 테러 난민 외국인혐오

우선 프랑스 내 아랍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잘 표현한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영화 L’italen 이탈리언 2010년 작품을 보면 프랑스내 인종차별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알제리 태생의 남자가 프랑스 니스에서 이태리인이라고 속여 취업을 한다.

가족들은 마르세이유에 살고 있다.  어느날 병원에 입원하신 아버지가 주인공을 불러 자기를 대신해 가족을 맡아달라 종교의식에도 참여하길 부탁한다. 갑자기 뮤질만 종교를 받아들여야 하는 주인공은 모든것이 혼란스럽다. 정해진 시간에 해야하는 의식들과 지켜야하는 규칙들.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 결국 회사 동료에게 이슬람인 것이 들통이 났고 이태리인이라고 속여온 주인공을 주변사람들은 조롱하기 시작한다.  결국 회사를 떠난다. 금융거래가 막힌 주인공은 주머니에 현금이 별로 없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보니 돈이 부족하다. 식당주인에게 자기 상황을 설명하고 내일 모자란 돈을 갚겠노라며 손목의 시계를 푸르려고 하는데 식당주인이 그냥 가란다. 얼굴을 보니 이슬람사람이라며 무시하듯 말한다.  화가 난 주인공이 가게에서 난동을 부러 경찰서에 연행됐다. 형사가 조사를 하면서 하는 말이 프랑스사람이면 신분증만 검사받고 집으로 돌아가면되는데 프랑스 사람이 아니라면 본국으로 돌려보내진다고..

본인이 두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태리인으로 위장취업한 사실을 어머니가 알게될까봐 알제리 사람이라고 말한다. 결국 알제리 감옥에 갇히게 된다.  본인이 이슬람인인 것을 인정하고 종교를 받아들이며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나지만 이 영화는 프랑스내에 사는 어마어마한 이슬람인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인 Kadour Merad 는 실제로 알제리 태생이며 알제리-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 연예계 및 정치인들도 아랍사람들이 많다. 농담으로 곧 프랑스 국기 안에 아랍국가들의 상징인 별이 그려질꺼라고도 말한다. 곧 아랍출신 대통령이 나올꺼라고도 한다. 그 정도로 아랍사람들이 많다.  남부는 특히 심한다 체감으로는 절반은 아랍사람인것 같다. 이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가난해서 공부를 가르칠 여건이 못된다. 아이만 많이 낳지 감당하진 못한다.  학교 갈 시간에 길거리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아랍 아이들이며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도 못한다. 실제로 아랍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이력서는 보지도 않는다는 말이 있다.


마린르펜(전 대통령 후보)과 아랍계 출신 교육부 장관이 토론하는 영상을 본적이 있다. 마린르펜은 학교에 아랍아이들이 문제라고 했고 교육부 장관은 학교 시스템이 문제라고 했다. 내 아들은 총 3곳의 도시에서 학교를 다녔다. 아랍친구들이 많았기에 내가 아는 아랍가정에 대해 나쁜점을 느끼진 못했다. 그러나 실제로 프랑스 내에 학교에서 아랍아이들은 여러 문제를 일으고 실제로 많은 사건의 주범이 되곤 한다. 왜냐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부모들에의해 자라다보니 생긴 문제점이다.  현 교육부장관, 전 법무부 장관 두여성은 모두 아랍계이다. 이들은 교육을 잘 받고 자랐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나에게 개인적으로 학교 시스템이 문제냐 학교 내 아랍아이들의 성향이 문제냐라고 묻는다면 난 아랍사람들이 가진 나쁜 성향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난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다. 난 다양한 인종들과 함께 어울려 살지만 분명히 느끼는건 각 인종 각 나라사람들마다 독특한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랍인들은 대부분 난폭하고 잔인하고 죄책감도 없다. 난 그것을 교육의 부재라고 말하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pZ3l-OGd5YA&index=25&list=RDQM1wcsK-jJjEU

2018년도에 나온 뮤직비디오 Patrick Fiori - Chez nous (Plan d'Aou, Air Bel)

우리나라에선 아직 "난민 이민자"라는 단어가 낯설지도 모르겠다.

프랑스 이민정책은 200여년 전에 시작되었다. 다시 말해 현재도 아랍국가와 아프리카에서 넘어오는 이민자들을 기다리는 프랑스 내 가정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위의 뮤비를 보면 이민자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았다.

우선 각 도시마다 가장 높은 아파트들이 몰려있는 곳이 바로 빈민가다. 옛날에 노예를 삼기위해 아프리카에서 사람들을 데려와 높은 아파트에 몰아넣었다고도 한다. 높고 작은 아파트에 모여사는 다양한 인종, 그들의 문화, 열린 마음과 정신으로 함께 어울려 사는 연대감. 언어를 모르는 부모를 대신해 부모 역할을 해야하며 자기가 가진 환경 안에서 적응하는 아이들


2018년 12월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에서 테러가 일어나 4명이 사망했다. 사건 장소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노엘 막쉐(strasbourg christmas market)였다.

IS테러가 왜 일어나는가 종교를 가진 아랍인들이 다른 나라에서 무시당하고 살면서 일어나는 복수아닌가. 무언갈 하려해도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는 출신 때문이다. 본인들 나라로 돌아가면되는데 그래도 프랑스나 벨기에 등 유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버티는 것이다. 결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테러라는 이름으로 분노를 표출하게 된 것이다. 이들 중 프랑스 국적을 가진이들도 많다.


프랑스 입장에서 보면 잘 살라고 지원비도 주면 평생 도와줬는데 테러라는 이름으로 뒷통수를 맞은 것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식민지문화의 댓가라고도 말한다. 프랑스가 식민지 삼았던 아랍국가에서 독립  프랑스로 대거 이민오면서 벌어지는 무수한 사건들.

결국 프랑스가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일이라고 말이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보다 "우린 무지개색이야-다르지않아"라는 프랑스작가가 쓴 인종과 혐오에 대한 책 소개가 눈에 띄였다. 바로 도서관에 가서 이 어린이 책을 빌렸다.

9살 이상이 읽는 어린이책에 소개된 유대인혐오, 흑인혐오, 외국인 혐오.. 책에 나온 내용을 이야기하자면 인종을 분리하기 시작한건 300년전 유럽에서 계급을 나누고자 피부색으로 사람을 분리했다고 한다. 계급을 분리한 사람들이 백인이지 않았을까..

나는 흑인들을 많이봐서 거부감이 없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어렸을때 크리스마스 영화나 동화책 속 산타 할아버지는 늘 백인이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시작된 혐오. 그리고 학살

프랑스는 유대인 혐오, 외국인 혐오, 동성애자 혐오   사건들이 자주 등장한다. 정말 수시로 등장한다.

재밌는건... 반대로 연말 미스 프랑스에 당선된 사람은 백인이 아닌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인이다. 폴리네시아인은 동양인의 피가 섞였고 갈색 피부를 가진다. 오늘 기사를 보니 미스 알제리는 아프리카계 흑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더이상 인종을 구분하는게 무의미하리만큼 다문화가정이 많고 혼혈아들이 많다. 그럼에도 여전히 차별과 혐오는 존재한다.

우리아이들도 프랑스 학교에서 중국인이란 놀림을 받곤했다. "재들이 무식해서 그래. 아시아엔 중국이랑 일본 밖에 없는 줄 알아. 너는 한국인 프랑스인이라고 말하고 더이상 신경쓰지마 결국 재들도 다 외국인이다" 그렇다. 프랑스인이지만 결국 외국인피가 섞인 혼혈아들이다. 프랑스인 아빠에 이태리인 엄마. 혹은 스페인 독일 등등 결국 가족 중 한두번은 외국인들이 포함되어 있고 이들은 여러개의 국적을 가진다. 결국 그들도 외국인의 피가 섞였다.

대체 그들이 말하는 외국인이 누구인가?

가난한 난민들? 가난한 아프리카인들?

가난한 동유럽사람들도 차별을 받나?

내가 듣기로는 이태리에선 루마니아 사람들은 레스토랑 출입금지라고 쓰여진 곳이 더러 있다고 들었다. 왜냐면 도둑질도 많이하고 짚시들도 많아서라고 한다. 내 친구 루마니아 여자는 아비뇽 근처에 사는데 프랑스 할아버지가 짚시가 자기 돈을 훔쳐갔다며 경찰을 불러 조사까지 받았다고한다. 참고로 내 친군 짚시가 아니다. 두아이의 엄마이며 외인부대원의 아내다.


내가 사는 공무원 아파트를 보면 우리 라인에 총 8가구가 거주한다. 그중 가장 많은 인종은 흑인이다. 4가구가 흑인. 2가구  황인(중국인,한국인) 2가구 백인. 이곳은 프랑스다.


우리나라에선 어떤 외국인 혐오가 있을까.

왜 그들은 남의 나라에 들어와 살며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걸까. 우리는 그들과 어떻게 어울려 잘 살아야할까. 이제는 난민 외국인 혐오가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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