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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투스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by 사노라면


'몸은 한 지체가 아니라 많은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코린토 1서 12. 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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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느님의 모습이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하나의 마음과 행동이 모자이크처럼 모여, 오늘 이 땅에 오신 하느님의 모습을 만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익투스'라는 심볼을 그려봅니다

'이에수스 크리스또스(예수 그리스도), 테우 휘오스(하느님의 아들), 소떼르(구원자)'의 이니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익투스(ἰχθύς)라는 단어 자체를 그리스어로 직역하면 물고기라는 뜻이랍니다.


초기 기독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하여 은밀한 신앙고백으로 서로를 알아보기 위해 사용하였던 암호였으며, 이후 십자가와 함께 그리스도교의 상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지요.

그렇게 종교 박해를 받던 시절, 어쩌면 이 심벌은 그들의 믿음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긍지의 표현이었을 겁니다.


천년 넘은 세월이 흐른 지금, 과연 우리 신앙인들은 이 심벌을 그릴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과연 나는 떳떳이 이 익투스를 그릴수 있을까요.

내가 만들어낸 익투스의 한 조각은 다른 이들이 그린 신앙의 조각과 하나 될 수 있을지, 내 안의 믿음을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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