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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계절에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하늘이 바쁩니다

소란스럽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 하늘은

오고 가는 철새들의 그림자로 요즘 한창 바쁩니다.


세월 따라 오고 갑니다

어느 시인은 철새는 그리움의 힘으로 난다 하더군요

그렇게 서로를 그리며

그렇게 서로를 부르며

철새는 저 높은 하늘에 그리움의 선을 그어 댑니다.


그 그리움의 선 끝에 당신이 보입니다

그 그리움의 노래 속에 당신이 들립니다.


이 계절에 그리움 한 줌 입에 머금어 봅니다

행여나 당신께 다가갈 힘이 생길는지요.


세상 모든 그리운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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