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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계학 서설 II Dec 12. 2024

#8 배 타고 알래스카 북극해 고래를 보러 간다 1

미국 서부해안 철도 타고 요세미티 국립공원 거쳐 시애틀까지

  우여곡절,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안고 제2의 고향 시애틀에 늦은 밤 도착했다. 배낭을 브롬톤 뒤 짐칸에 고정하고 내비를 작동시켜서 공사구간을 피해 돌아 돌아 몇 번을 목적지 근방에서 헤매다, 겨우 숙소를 찾았다.


  비록 가족(12년)과 함께 1.5년밖에 함께 지내지 못했지만 그 기간을 거주하면서도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스타벅스 1호점과 Public Market Place를 이번만큼은 꼭 방문해 보고 싶어 그 근처 HTL을 예약해 두었다.


  제2의 고향 시애틀 우리 집, 그리고 스타벅스 1호점에서 커피 한 잔!

  다음날 아침 9:30 마켓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기 전에 밸뷰 집에 가 보기로 했다. 애플 지도를 이용해 오가는 경로와 교통수단, 타고 내리는 장소, 걸리는 시간, 버스 간격, 돌아오는 동선 등 뭐 하나도 만만한 것은 없었지만 여하튼 550번 버스를 타고 왕복 1시간, 둘러보는 시간 30분 정도로 안배해서 버스 시간을 잘 맞추어서 다녀왔다.


  버스 탑승 시, 브롬톤은 접고 가져간 커버를 씌워 만일을 대비했다. 요금은 애플 페이 모바일로 결제했다. 집동네 라이딩은 이동 거리는 수킬로에 불과했지만 브롬톤이 없었다면 돌아오는 버스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을 것이다.


  인도 아가씨의 가이드로 퍼블릭 마켓 플레이스를 탐방했다. 가이드는 출발 전, "사람들이 많고 좁은 골목을 요리조리 오르락내리락해야 되는데 자전거로 따라올 수 있겠냐?"라고 걱정스러워했다. 바로 접어서 안장으로 미는 모습을 보여줬더니 "cool!"이란 답을 던진다.


  해산물, 꽃집, 고깃집, 각종 식당, 주전부리 등 정말 다양하고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잡동사니 중국 시장과는 또 다른 번잡함과 서민풍이 살아있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이곳도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농간을 부리는 유통업자들의 횡포에서 어떻게든 벗어나 보려는 그들만의 역사적인 노력 산물의 결과이란다. 가슴이 짠 했다. 그런데 스타벅스는 왜 아직도 여기에서 1호점을 운영할까?

스타벅스 1호점 그리고 가족이 12년 정든 제2의 고향 우리집
알래스카 주도 주노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브롬톤

   기차에 이어 브롬톤 '무난히' 승선시키기 소동

   배 안에서 먹을 각종 에너지원을 타깃(Target)에서 구매한 후, 바리바리 브롬톤에 싣고 시애틀 킹스턴 역에서 암트랙 버스에 탑승하여 벨링햄에 있는 '알래스카 휘티어 행' 국제선 항구에 체크인 제한 시각 90분 전에 도착했다.


  미국에서 '위스키'를 구하기가 참 쉽지 않음을 이번 여행을 통해 알았다. 맥주와 와인은 팔아도 위스키 등 liquor 종류는 사려고 하면 이상하게 눈에 잘 안 띈다. 이번에도 또 브롬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다. Haggen 슈퍼까지 왕복 15km 거리를 쉽게 다녀왔다.


  비행기와 같이, 배도 짐을 꾸려야 한다. 특히 기차는 자전거 추가 요금을 받지 않았는데 암트랙 버스는 무려? 5불이나 받았다. 사실 돈보다 티켓 카운터에 가서 비용을 지불하고 다시 와야만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왕복 거리를 뛰다시피 다녀와야만 하는 고역을 감내해야 했다. 그래서 크루즈 (또는 페리)의 수화물 관련 주의사항을 보니 자전거 추가 요금이 276불이란다. 다만 개인 선실이 있는 고객은 핸드 캐리로 가져가 선실 안에 보관하는 짐에 한해서 수화물 비용을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애매하기는 하지만 일단 브롬톤을 접어서 packing 상태로 들고 가 부딪쳐 보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승선하는데, 역무원이 물어보길래 "접이식 자전거이고 이렇게 compack size이다. 내 선실에 가져간다." 요러고 럼 말하니 free pass! 오늘 저녁은 비싼 와인 한잔 하는 거로 ㅎ(to be continued)

주노 항구 정박 중, 알래스카 주도 시티라이딩을 즐겼다.
벨링햄 항구에서 알래스카행 페리크루스 승선 브롬톤+배낭 이송 작전


2022년 9월 29일 알래스카 주도 거쳐 휘티어(Whittier) 가는 바다 위에서

#사전준비 #나홀로 #브롬톤여행 #대륙간열차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역병시대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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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 이제야 여행 계획(‘21년 12월), 사전준비와 답사(’ 22년 2월-4월)부터 실행(‘22년 9월 14일-11월 14일)까지 ‘기록&보관한 ‘ 글과 사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봅니다

*뱀발 2 : 둘째 주 동선 0921-0928, 그리고 그 이전

서울_공항버스> 인천공항_비행기> LA_Amtrak1> Sanfrancisco(Emeryville)_Amtrak2> Merced_Express bus> Yosemite_Ecpress bus> Merced_Amtrak3> emeryville_Amtrak4(23 hrs)>Seattle_Amtrak bus5> Bellingham Port_M/V Kennicott> ketchikan(37 hrs). Juneau(19 hrs). Whittier(36 h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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