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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모카봉봉 Oct 19. 2020

[지구환경 그림책] 인간이 만들어낸 것 그리고 사라진것

그림책 <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 >

1765년 스코틀랜드의 기계공인 제임스 와트가 

1705년 토마스 뉴커맨의 생각을 발전시켜 증기 기관을 완성했습니다. 

기계가 사람을 대신해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고 

짧은 시간에 많은 물건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지고 편리해졌습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이점이 있으면 허점이 있고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듯

우리의 삶에서 풍요로워지고 편리해지는 부분이 생겼다면

우리의 삶에 어느 부분에서는 빈곤해지고 불편해지는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혹시 예전에는 자연스러운 것들이었는데 

요즘에는 보기 힘들어진 것들이 있지 않나요?


어린 시절 저는 봄이 되면 엄마손을 잡고

산과 들에서 냉이와 쑥을 캐서  

향긋한 냉이된장국을 만들어 먹고 쑥버무리를 해 먹었습니다.


냉이와 쑥을 캐던 들에는 널찍한 도로가 생겼습니다.

물론 고향으로 가는 길도 편해지고 

냉이와 쑥은 마트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지만

냉이와 쑥이 자랄 수 있는 자리는 없어지고

엄마와의 추억을 되새길 공간은 없어졌습니다.


제가 살던 곳 주변에 큰 누에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작은 크기의 누에를 집으로 데려와 

뽕잎을 따다 주고 여름에는 뽕잎을 따며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도 함께 따서 친구들과 맛있게 먹기도 했습니다.

손끝이 보라색으로 물들어 가는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뽕나무가 있던 곳에는 새로운 고층아파트가 생겼습니다.

한적했던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유입이 되니

다양한 편의시설이 생기고 

아직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은 생활이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직접 따 먹을 수 있는 오디는 없어졌고

아이가 함께 해보고 싶었던 누에 키우기는 

뽕나무는 쉽게 찾을 수 없으니 누에 역시 쉽게 데려올 수 없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편리함을 얻는 만큼 없어지고 사라지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안타깝게도 자연에 대한 많은 부분이, 

지구환경에 대한 소중한 것들이 없어지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림책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



그림책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는 
인간의 편리와 풍요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생산해 내지만
그만큼 잃어가는 것들을 함께 대비적으로 보여줍니다.
1초에도 새 종이컵이 태어나지만, 1초에도 구상나무, 야자나무, 맹그로브 나무는 사라집니다.
1분에도 새 옷이 태어나지만, 1분에도 청개구리, 열목어, 긴 꼬리 수달이 사라집니다.
한 시간에도, 하루에도, 한 달에도 컴퓨터, 에어컨, 자동차 등이 태어나지만
그만큼 자연의 많은 것들은 사라집니다.
십 년, 오십 년, 백 년 뒤 사랑들은 누구랑 놀게 될까 생각하게 합니다.
어쩌면 자연은 사라지고 쓰레기만 가득한 지구라는 별은 어떻게 될지 생각하게 합니다.





동물에게는 죽음의 덫이 되는 마스크 줄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선생님을 따라 한 줄로 서서

동물들의 모형을 구경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미래에는 동물들을 보기 힘들어 전시관에서 봐야 하는 것도 안타깝지만

페이지에 나와있는 모든 사람들이 쓰고 있는 마스크가 더 속상합니다.


지금도 밖에 나가면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오히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이상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 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고

코로나 19가 끝난다고 해도 또 다른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전에도 사스, 메르스가 우리를 갑작스럽게 찾아왔듯 말입니다.

물론 바이러스가 없어진다고 해도 마스크를 벗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코로나 이전에도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다녔으니까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인간은 또 우리를 위해서 마스크를 계속해서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1초에도 일회용 마스크는 마구마구 태어납니다.

분명 태어나니 사라지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동물들이 마스크로 인한 고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연이 있기는커녕 쓰레기만 가득한 지구별에서 살지 않으려면

우리는 달라져야 합니다.

태어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무엇이 사라지고 있는지 더욱 관심 갖고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찾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혹시 오늘 사용했던 일회용 마스크를 그냥 어딘가에 던져버리고 오지는 않았나요?

그 마스크가 바람에 날리고 날려 어떤 동물에게는 죽음의 덫이 될 수 있습니다.


마스크 줄을 묶어서 버리거나 잘라서 버리는 방법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기


▷ 인간의 편리를 위해 희생된 동물들

▷ 마스크로 인한 지구환경 문제

▷ 코로나 19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 증가

▷ 인간의 풍요와 사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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