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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모카봉봉 Oct 09. 2020

[지구환경 그림책]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는 섬,투발루

그림책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몇십 년 뒤에는 우리나라의  해운대, 인천공항을 포함해 일부가 잠기고, 

지구의 많은 섬나라는 없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빙하가 우리 눈앞에서 녹는 것도 아니고, 

우리 눈앞에서 바다에 잠기는 것도 아니여서일까, 

많은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내 주변에는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다고 심각하게 느끼지 않습니다.


투발루



'투발루'에 대해 아시나요?


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투발루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로 관광객의 시선이 많이 닿지 않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는 나라입니다. 


투발루 대부분의 섬은 해수면 높이가 3m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투발루는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미 2개의 섬은 바닷속에 가라앉았고, 

나머지 섬들도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해안선의 해변을 잃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투발루


과학자들은 향후 50년에서 100년 사이에 투발루 섬이 바다에 잠겨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투발루는 결국 기후난민을 신청하며 주변국으로 삶의 터전을 이전하려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림책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그림책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는 이런 투발루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발루 섬에 로자라는 아이와 투발루라는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둘은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고, 노래도 같이 부르며 늘 함께 하지만
서로 다른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로자는 수영을 좋아하지만 투발루는 수영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로자가 수영을 하러 가면 투발루는 야자나무 숲으로 들어가 로자를 기다립니다.
바닷물이 불어나는 것을 알고 있는 로자는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쳐 주고 싶어 하지만
투발루는 뾰족한 발톱을 세우며 발버둥을 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둥근달이 떠오르는 보름이 되자 바닷물이 마당으로 들어오고, 
겁을 먹은 투발루는 야자나무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다행히 로자가 투발루를 구해주었지만
로자도, 로자의 부모님도 불어나는 바닷물에 대한 걱정은 커져만 갑니다.
결국, 로자네 가족은 투발루를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떠나기 전날 짐을 모두 챙기고 정들었던 투발루의 곳곳을 고양이 투발루와 다니며 인사를 합니다.
어렸을 때 그네를 타던 곳, 채소를 가꾸던 곳, 공을 차던 곳...
투발루를 떠나는 날, 로자는 마지막으로 바다를 보고 왔는데 고양이 투발루가 보이지 않습니다.
투발루는 집에도, 야자나무숲에도 어디에도 없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되어 로자는 울면서 비행기를 타게 되고 
비행기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때, 창박으로 멀리 고양이 투발루가 로자의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출발한 비행기에서 내릴 수 없는 로자는 창밖으로 작아지는 투발루를 보며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후회를 합니다.
만조시 투발루 도시가 잠긴 모습



왜 지구가 더워지는 것일까?


지구가 더워지기 때문에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집니다. 

그럼 왜 지구가 더워지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지구는 태양을 통해서 열에너지를 얻습니다. 

태양으로부터 얻은 열에너지 중 일부는 반사되어서 다시 우주로 빠져나갑니다. 

그러면서 지구는 적당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를 빠져나가는 열에너지가 덫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온실 가스라는 덫입니다. 이산화탄소, 메탄, 프레온 등 여러 가지 물질로 이루어진 온실가스 때문에 

열에너지가 빠져나가지 못해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이산화탄소, 메탄, 프레온가 포함된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것에 대한 사용을 

우리 스스로 줄여나가야겠죠. 

특히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전기를 아껴 쓰고, 물건을 아껴 쓰는 습관을 길러야겠죠. 


어쩌면 우리가 편하기 위해 행동했던 것들에 대해 

혹시 내가 하는 행동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고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지구를 위한 행동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투발루야, 미안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며 지구 온난화가 발생했습니다. 

근데 아이러니한 것은 이곳 섬나라 사람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총배출량의 0.06%에 불과하는 것입니다.

공장도 없고, 자동차를 많이 타지도 않고, 자연 속에서 지구 온난화의 원인을 

만들지 않으며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면서 오히려 최소한의 문명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가장 먼저 절벽으로 내몰린 이들. 

어쩌면 우리가, 내가 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생명을 위협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기


▷ 투발루와 같은 이유로 위기에 빠진 몰디브

▷ 산호초 섬이라 더 위험한 투발루와 몰디브

▷ 해수면 상승은 단순히 땅이 잠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 지구가 1도 뜨거워졌을 때 변화하는 것

▷ 기후난민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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