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주제_중3

by 서린

중학교 3학년은 2학년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고등학생이 되기 직전이라 그런지 어린 듯하면서도 진지하고 성숙한 면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등학교 진학 문제가 걸려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1학년 때는 자신의 주변을 살피는 주제들이었고 2학년 때는 자신의 내면(감정)을 들여다보는 주제들이었다. 3학년은 '시간'과 '공간'을 큰 틀로 잡았다.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써보도록 했다. 과거 모습이 어땠는지, 현재는 어떤 모습인지, 미래에는 어떤 모습이고 싶은지. 그러고 나서 학교라는 주제를 던졌다.


1. 나의 과거

자신의 과거 모습을 돌아본다. 어떤 생각과 모습으로 살았는지 생각해 본다.


2. 나의 현재

지금 나는 어떤 사람일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3. 나의 미래

나는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


4. 학교

학교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가. 나는 학교에서 어떤 열매(배움)를 얻었는가.



시간|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은 가을에 긴 여행을 간다. 약 3주 정도인데 여행 기간 동안에도 펜은 놓지 않는다. 써야 하는 모든 주제는 자신을 돌아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여행 때 더 깊은 고민을 해볼 수 있도록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볼 기회를 미리 마련해 주자는 생각이었다.


공간| 워낙 작년에는 학교, 마을, 지역사회 등을 주제로 잡았다. 자신이 속한 가장 작은 단위부터 넓혀가면서 생각해 보도록 한 것인데 학생들은 이에 대해 쓰기를 어려워했다. 나도 진행을 하면서 학생들 이야기를 듣고 다시 고민을 해보니 마을, 지역사회 범위까지 생각을 하자면 그 단위에서 활동이든 경험이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학교만 남기고 학교가 어떤 의미였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돌아보는 것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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