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아침에 일어나 너에게 물어온다

by 김종섭

어느 날 너는 내가 되었다.


혼자가 되어 그리울 때
너는 그리움을 옮겨갔다.


그 그리움에 날개 짓은
차곡히 써 내려간 외로운
나였음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내가 된 너 난 너의
또 다른 날개 짓 움직임을 보았다.

내가 그리움의 동산을 날고 싶을 때
너는 나에게 날개가 되어 주었다.


아침에 일어나 너에게 물어온다.
널 찾아 날아온 마음이
오늘은 어떠했냐고
바람이 내려앉는다.


그리고 소리 없이 말을 건넨다.
오늘 넌 여전히 잘 살아가고 있지,


어느 날 혼자라는 외로움은
내가 날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날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시.낭송 김종섭

어느 날 문득 혼자가 된듯한 외로움을 느껴 갈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외로움을 핑계로 어쩌면 고독을 즐겨 갔다는 표현이 정확히 맞았는지도 모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에 관대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난생처음 시라는 것을 써 보았습니다. 준비된 시간의 간격도 없이 즉흥적으로 시를 낭송하고 기념비적인 나만의 어설픈 족적을 영상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이제 필요한 사랑만큼 나를 담아 사랑할 수 있는 나를 찾아, 그 사랑 이제부터라도 외롭지 않은 마음 담아 사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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