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이 노래한 이별 <에튀드 10-3번>과 <왈츠 9번>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연인이 있습니다. 두 사람을 지켜보는 친구들은 안타까움에 한숨이 절로 나오지요.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이별을 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탓하지 않습니다. 잠시 잠깐 이 고통스러운 운명 때문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흐느낍니다. 그러나 이내 서로의 눈물을 말없이 닦아 주지요. 서로의 눈빛 속에는 지금은 비록 고통스럽지만 훗날 세월이 흐른 후 당신처럼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했었다는 추억만으로도 만족한다는 다정함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