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증후군을 겪는 아이를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요?
“새 학기 증후군”은 새 학기에 드러나는 어떤 증상과 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역할의 변화를 겪으며 행동의 변화가 요구될 때 스트레스를 받는데 아이들의 경우 3월 신학기가 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학업 등 내게 요구되는 것들을 해야 한다는 것에 막연한 불안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죠. 아이는 아침마다 배나 머리가 아프다고 하며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보채기도 하는데요.
이때 양육자가 아이의 신학기 적응을 어떻게 도와줄지 몰라 쩔쩔맬 경우 아이는 적응에 더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육자는 새 학기를 앞둔 아이에게 평소보다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이가 느낄 새 학기의 불안을 낮추고 응원과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첫째, 아이의 감정을 공유하기, <오늘 기분은 어때?>
아이는 새롭게 만나게 될 친구와 선생님, 유치원이나 학교 등의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있으면서도 잘 해낼 수 있을까? 친구들과 잘 사귀고 선생님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등처럼 다가올 시간에 대한 걱정이 커집니다. 이때 아이가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고 양육자가 공유할 수 있으면 그 무엇보다도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오늘 기분은 어때?>는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기쁨, 화, 슬픔 등의 감정이 생길 때 몸과 마음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보여주며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예시로 들어 나와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이에게 “오늘 기분은 어때?”라고 물으며 감정을 표현하게 해 보세요. 새 학기에 적응하며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아이에게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가르쳐 주면 좋겠습니다.
둘째, 건강한 신체 만들기, <여우비빔밥>
건강한 신체는 질병을 예방하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는데 기본이 되며 마음의 건강에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좋게 하며 잠도 푹 잘 자게 하죠. 최근에는 맞벌이를 하는 부부도 많고 어른이나 아이 모두 바쁜 일상으로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여우비빔밥>은 당근, 도라지 등 온갖 재료를 섞어 비벼 먹는 비빔밥을 소재로 으르렁 마을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비빔밥은 “당근은 채 썰어 달달달 볶고, 쌉쌀한 도라지도 소금물에 담갔다가 달달달”처럼 운율이 느껴지는 언어에 익살스러운 그림이 더해 더 맛난 비빔밥이 됩니다.
아이는 몸이 건강해야 신학기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학교생활도 즐겁게 합니다. 편식이 심하거나 제때 식사를 안 하는 경우, 유치원이나 학교에서의 급식을 먹지 않는 경우 등 식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으르렁 마을 친구들처럼 고른 영양의 식사를 잘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셋째, 꼭 지켜야 할 규칙 알려주기, <안 돼 데이비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등하교시간이나 수업시간 등을 지켜야 하고 배가 고프다고 아무 때나 음식을 먹으려고 하면 곤란합니다. 준비물을 챙기거나 친구나 선생님과의 관계 등에서 예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생활 태도는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지도를 해야 합니다.
<안 돼, 데이비드>의 데이비드는 사랑스럽지만 장난꾸러기인 우리 아이들을 꼭 닮았습니다. 어른은 데이비드에게 “안 돼!”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그 말 뒤에 사랑의 표현을 잊지 않습니다.
아이는 책 속 장난꾸러기 데이비드의 모습을 보면서 공감하다가도 데이비드가 새치기를 하거나 낙서를 하는 등 잘못을 할 때면 ‘저런 행동을 하면 안 될 텐데’ 하면서 더 나은 태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의 모습을 통해 아이가 바라는 것과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넷째, 친구들과 잘 지내는 방법 알려주기, <작은 틈 이야기>
친구들과 잘 지내는 아이는 유치원이나 학교 가는 게 신나고 즐겁습니다. 하지만 친구 사귀는 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거나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아이는 불안이 높고 걱정이 많으며 화가 납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는 게 재미가 없고 짜증이 나지요.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고 싶게 하려면 우선 친구들과 잘 지내게 해야 합니다.
<작은 틈 이야기>는 나쁜 말을 할 때 벌어지는 상황과 좋은 말을 할 때 벌어지는 상황을 비교하면서 그 상황이 점점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보여 줍니다. 나쁜 마음에서 생겨난 틈은 점점 벌어져 모두를 고립되게 만들지만 좋은 마음에서 생겨난 틈은 사랑과 우정을 키워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습니다. 속상해하는 친구를 모른 척하고 싸우고 화해하지 않으면 서로를 해치게 되지만 친구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응원하고 배려하면 마법과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아이가 다정한 말, 배려와 사랑의 말을 친구에게 표현하도록 해주세요.
다섯째,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긍정 메시지 주기, <처음 학교 가는 날>
아이와 함께 등원한다면 선생님께 웃으며 밝게 인사하고 친근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양육자가 선생님과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선생님과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줍니다. 초등학생이라면 학교의 좋은 점을 알려주어 아이가 신학기의 불안을 낮추고 학교생활에 기대를 갖게 해 주세요.
<처음 학교 가는 날>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았습니다. 꼬마 곰은 입학식 날 산고사리 이불속에 숨습니다. 무서운 꿈을 꾸었다며 꿈속에서 책가방도 잃었고 선생님께 야단도 맞고 친구도 없었다고 말하지요.
엄마 곰은 꼬마 곰의 마음에 공감하면서 꼬마 곰의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달래줍니다. 그러면서 학교와 친구와 배움에 대해 이해시키며 함께 학교에 갑니다. 학교 가는 길에는 꼬마 곰은 자신과 비슷한 친구들도 만나게 되면서 두려움은 점점 용기와 기대로 바뀌게 되는데요. 아이가 학교가 기를 두려워한다면 양육자가 그 길을 함께 가며 아이의 신학기 두려움을 달래주면 좋겠습니다.